NYT·LA타임즈, 12일 美개봉 '마더' 집중 조명

김관명 기자  |  2010.03.12 08:35

미국 유명 신문과 영화전문지들이 앞다퉈 봉준호 감독의 '마더'를 집중 조명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마더'가 미국에서 처음으로 공식 개봉하기 때문이다.

우선 뉴욕타임스는 12일 '이 엄마를 화나지 않게 하는 게 나았다'(Fierce Love: Better Not Make This Mom Angry)라는 제목의 집중 리뷰를 게재했다. 뉴욕타임스의 대표 영화 평론가 마놀라 다지스는 "한국의 재능있는 봉준호 감독의 네번째 작품 '마더'에서는 전작 '괴물'과는 다른 종류의 위협이 휘몰아친다"고 평가했다.

뉴욕타임스는 이어 "봉 감독은 '괴물'이나 '살인의 추억'에서처럼, 피가 흥건히 튀기는 가운데서도 블랙코미디를 발견해내는 필름메이커"라고 추켜세웠다.

LA타임스는 지난 10일 '아주 능숙하게 서스펜스를 증폭시키다'('Mother' expertly ratchets up the intense suspense)라는 제목의 리뷰에서 알프레드 히치콕 등을 거론하며 "봉준호 감독은 영화에서 서스펜스를 어떻게 만들어내는지 잘 알고 있는 감독"이라며 극찬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빌리지 보이스, 뉴욕 프레스, 헌팅턴 포스트, 에포크 타임스, 이그재미너 등도 장문의 '마더' 리뷰를 실어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이밖에 영화전문지 무비메이커, 무비라인, 커밍순넷 등은 '봉준호의 모든 것' 등 봉준호 감독 인터뷰를 통해 그의 작품세계와 '마더' 탄생 배경 등을 집중 탐구했다.

한편 '마더'는 12일(현지시간) 미국 매그놀리아 픽쳐스 배급으로 캘리포니아 어빈, 뉴욕 등 5개 도시, 6개 스크린에서 제한 개봉(limited release)한다. 이후 오는 19일에는 캘리포니아 버클리, 텍사스 달라스 등 15개 도시에서, 26일에는 호놀롤루, 뉴 헤이븐 등 18개 도시에서 순차 확대 개봉할 예정이다.

'마더'는 한국 대표작으로 지난 7일 열렸던 제82회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영화상 부문에 출품됐으나 후보에는 들지 못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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