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 바꾼 가요계 풍경…'표절 검사'까지

이수현 기자  |  2010.03.15 12:49
구준엽이 공개한 아이폰 분해 사진 ⓒ사진=구준엽 블로그


아이폰, 블랙베리 등 다양한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사회 풍경이 많이 달라졌다.

어디서나 손쉽게 인터넷을 이용하고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으로 수많은 콘텐츠를 접하게 되면서 대중은 이제 통화수단에서 한 단계 넘어선 수단으로 휴대전화를 이용하게 됐다.

그렇다면 이렇게 사회의 풍경을 바꿔 놔버린 스마트폰이 가요계에 미친 영향은 없을까.

대답은 '있다'다.

유행에 민감한 '얼리 어답터'들이 유독 많은 가요계이니만큼 스마트폰을 받아들이는 속도 또한 빨랐다. 한 때 가수 구준엽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아이폰과 블랙베리 분해 장면을 공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 때문에 가요계 풍경 또한 스마트폰의 등장 이전과 이후가 사뭇 달라진 것.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신곡의 표절 심사를 스마트폰에 받게 됐다는 것이다.

한 가요관계자는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만난 자리에서 "요즘 노래를 작업한 뒤에는 꼭 아이폰의 '사운드 하운드'라는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비슷한 노래가 있는지 찾아본다"고 밝혔다.

'사운드 하운드'는 주위에서 들리는 노래를 찾아 곡목과 작곡가를 알려주는 음악 검색 애플리케이션이다. 비슷한 노래가 있을 경우 '사운드 하운드'에서 또 다른 곡으로 검색될 가능성이 높아 출시 전 미리 확인을 해 본다는 설명이다.

또 하나는 트위터와 미투데이 등 새로운 마이크로 블로그를 통한 팬들과의 교류 활성화다.

에픽하이의 타블로는 아이폰을 이용, 트위터와 미투데이를 통해 팬들과 활발히 소통하고 있는 스타 중 하나다.

타블로는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인터뷰 도중에도 "꼭 스마트폰을 사서 트위터를 이용해 보라"며 트위터에 푹 빠져있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컴퓨터에 능숙하지 않은 사람이었지만 트위터를 이용하면 전 세계 사람들과 다 만날 수 있다고 해서 시작하게 됐다"며 "하다 보니 너무 재미있어서 지금은 원래 목적을 잊고 그냥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폰으로 사진 찍고 있는 호란 ⓒ사진=호란 미투데이

타블로 외에도 원더걸스, 김창렬, 드렁큰타이거, 이적 등 수많은 가수들이 트위터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고 있고 국내산 마이크로 블로그인 미투데이 또한 호란, 샤이니, 조권 등 여러 스타들이 이용하고 있다.

이들은 트위터 및 미투데이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마이크로 블로그를 즐기는 사진을 공개하며 스마트폰 사용자임을 알려왔다.

더불어 달라진 점은 실시간 기사 검색 및 차트 순위 확인 등을 통한 기획사들의 발 빠른 대처다.

최근 가요 관계자들 사이에는 스마트폰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이들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기사를 검색하고 온라인 음원차트 반응 등을 확인해 상황에 맞는 대응을 보여주고 있다.

한 관계자는 "예전에는 소속 가수들의 기사를 검색하기 위해 노트북과 무선 인터넷 모뎀 등을 들고 다녀야해 불편했다"며 "이제는 스마트폰을 통해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어 더 빨리 대처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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