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강혜정·조관우..임신=혼수(?) 新결혼풍속도

"사실은 예비신부가 임신 5개월째다. 축복해 달라."

14일 오후 결혼 직전 취재진과 만난 가수 조관우가 예비신부의 임신소식을 고백하며 한 말이다. 이날 10세 연하의 손모씨와 백년가약을 맺은 조관우는 쑥스러운 듯 예비신부의 임신 소식을 공개했다.

최근 이처럼 결혼 전 임신소식을 전하는 연예인이 늘고 있다. 한때는 혼전임신이라며 쉬쉬하는 분위기도 있었지만 최근에는 '임신=혼수'라는 수식어가 나올 만큼 결혼 전 임신에 대한 편견이 없어졌다. 이에 결혼 전이지만 스스럼없이 임신 소식을 전하는 이도 있다.

오는 4월11일 농구선수 임효성과 결혼하는 걸그룹 S.E.S 출신 슈도 지난 1월 말께 "허니문 베이비를 갖으려고 했는데 좀 더 빨리 아이를 갖게 됐다"며 임신 소식을 전했다.

특히 슈는 각종 방송에서도 스스럼없이 임신 소식을 전했다. 슈는 지난 1월28일 한 라디오 방송에서 "태몽은 친언니가 대신 꿨다. 어느 날 언니 꿈에 에메랄드빛의 예쁜 구렁이가 나왔다고 한다"며 "결혼 전 가진 아이지만, 가족들이 너무 기뻐해 요즘 너무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슈 뿐 아니다. 지난해 10월26일 결혼에 골인한 강혜정 타블로 커플도 결혼 날짜를 확정하기도 전, 먼저 임신 소식이 전해왔다.

임신 소식을 전하는 이도 있지만 더 나아가 아예 자녀가 있음을 공개하는 이도 있다. 바로 최근 결혼에 골인한 박상민과 V.O.S의 박지헌이 이 경우다. 박지헌은 지난해 7월초 자신에게 아내 및 네 살 된 아들 '빛찬'이 있다고 전격 공개했다. 특히 당시 아내가 임신 중이었던 박지헌은 현재 두 아이의 아빠가 됐다.

지난 7일 결혼한 박상민도 결혼에 앞서 이미 6세와 4세의 딸이 있다는 사실을 고백해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