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돌' 2AM의 댄스도전이 특별한 이유

김지연 기자  |  2010.03.16 10:27
ⓒ홍봉진 기자 honggga@
가수 하면 꼭 따라다니는 것인 '발라드 가수' 혹은 '댄스가수'라는 호칭이다. 그런데 최근 대표 발라드 그룹으로 손꼽히는 2AM이 댄스가수로의 변신을 선언했다.

2AM은 15일 오후 8시 서울 압구정 CGV에서 가진 쇼케이스에서 신곡 '잘못했어'를 발표하며 댄스곡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이날 스타뉴스와 만난 조권은 "쭉 발라드만 해오다 댄스곡을 받고 처음엔 걱정했다"며 "그래도 안무 연습을 열심히 하고 있는 만큼 조만간 멋있는 퍼포먼스로 찾아뵙겠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실제로 이날 공개된 신곡 '잘못했어'는 2PM 노래가 아닌가 싶을 만큼 그간 2AM이 보여준 음악과는 사뭇 달랐다. 이 곡의 프로듀서 방시혁은 "발라드 가수를 뛰어넘는 무언가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변신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최근 2AM의 변신에 가요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간 적잖은 가수들이 발라드에서 댄스로의 변신을 시도했고 그중 대다수가 참패를 맛봤기 때문이다. 특정 가수를 언급하지 않더라도 쉽지 않은 도전이기 때문이다.

만약 2AM이 성공한다면 수많은 가수들에게 장르의 벽을 뛰어넘는 도전의 물꼬를 틀어 줄 전망이다.

16일 한 가요 관계자는 "발라드 가수로 이미지가 잘 잡혀 있는 상태에서 댄스를 도전하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라며 "우리도 섣불리 댄스에 도전했다 쓰라린 실패를 맛봐야 했다"고 털어놨다.

다행히 2AM의 댄스 도전에 팬들은 환영하는 눈치다. 그간 2AM이 보여준 완성도 높은 무대가 댄스 퍼포먼스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조권은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남다른 춤 실력을 과시한터.

이에 조권은 "좋은 성과를 얻어낼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다. 2AM이 첫 무대에서 얼마나 완성도 있게 댄스 퍼포먼스를 소화할지가 관건이다. 이들은 오는 18일 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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