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룡 "MBC 좌빨 80% 척결" 인터뷰 '파문'

전형화 기자  |  2010.03.18 10:52
ⓒ김재철 MBC 사장(가운데)이 노조의 저지로 천막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 김재철 사장은 김우룡 방문진 이사장이 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인사에 큰집이 개입했음을 시사해 노조와의 갈들이 예상된다.
김우룡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이 신동아 인터뷰에서 "MBC 내의 '좌빨' 80%는 척결했다"는 발언을 해 파문이 예상된다.

김우룡 이사장은 17일 발간된 신동아 4월호 '김재철 사장, '큰 집'에 불려가 조인트 맞고 깨진 뒤 좌파 정리했다'는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 인터뷰에서 지난해 이사장 취임 당시부터 엄기영 사장 사퇴, 김재철 사장 내정의 비화를 털어놨다.

특히 김 이사장은 지난 8일 MBC 관계사 인사와 관련해 "김재철 사장 인사가 인사가 아니다"며 "큰집도 (김사장을) 불러다가 '쪼인트' 까고 매도 맞고 해서"라며 '윗선'(?)이 개입했음을 시사했다.

또 김 이사장은 "청소부 역할을 해라. 그러니깐 김재철은 청소부 역할을 한 것"이라며 "엄 사장이 나가면서 이제 공영방송을 위한 8부 능선은 넘어섰다. MBC 내의 좌빨 80%는 척결했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엄기영 사장의 사퇴에 대해서 "엄 전 사장이 2월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방문진이 뭘 하자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한 데 대해 "뭐긴 뭐냐, 나가라는 것이지. 어차피 내보내려고 했는데 자기 발로 나갔으니 120% 목표를 달성했다"고 했다. 그는 "사실 지난해 8월27일 엄 사장을 해임하려 했는데 정무적인 판단으로 미뤘다"고 설명했다.

김 이사장의 이 같은 인터뷰 내용이 알려지자 MBC 노조가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어 양측의 강한 충돌이 예상된다. MBC 노조는 18일 방문진을 항의 방문하고 김재철 사장이 MBC 본사에서 열 예정인 신동아 보도 관련 대책회의장에도 찾아가 항의를 할 계획이다. 또 오는 19일 방문진 이사회도 저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우룡 이사장은 신동아 인터뷰에 대해 미디어오늘과의 인터뷰에서 "MBC와 방문진이 인사를 두고 마찰이 생긴 데 대해 오버해서 한 표현을 여과 없이 써서 오해를 불러 일으켰다"고 해명했다. 또 김재철 사장은 미디어스와의 인터뷰에서 "(청와대와의 인사협의는)사실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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