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길·김동욱·양익준, 2010 샛별들 4월 맞대결

김현록 기자  |  2010.03.19 09:13
사진 왼쪽부터 김남길, 김동욱, 양익준
2010년의 샛별들이 스크린에서 다시 맞붙는다. 2010년 눈에 띄는 화제작을 통해 시청자와 관객으로부터 제대로 '찜' 당한 남자 스타들이 다음달 초 신작 영화를 앞다퉈 내놓으며 경쟁을 예고했다. '선덕여왕'의 비담 김남길과 '국가대표'의 매력남 김동욱, '똥파리'로 세계의 주목을 받은 양익준이 바로 그들이다.

김남길은 4월 1일 개봉하는 영화 '폭풍전야'(감독 조창호)로 브라운관에 이어 스크린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김남길은 '폭풍전야'에서 비밀을 안고 있는 탈옥수 역을 맡아 황우슬혜와 위험한 멜로를 그려갈 예정. 촬영 순서로는 지난해 화제작 MBC '선덕여왕'에 앞서 촬영했지만 개봉이 늦어지며 뒤늦게 빛을 보게 됐다. 그 사이 제대로 스타덤에 오른 김남길 덕분에 영화에 대한 기대가 더욱 높아졌다는 후문.

김남길은 살인적인 감량으로 얻은 날렵한 턱선, 우수에 찬 분위기로 더욱 시선을 집중시킨다. 강도높은 베드신에도 도전했다는 후문. 더욱이 김남길은 촬영중인 신작 드라마 '나쁜 남자' 이후엔 군입대를 앞두고 있어 '폭풍전야'가 입대 전 마지막 영화가 될 가능성이 높다.

최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김동욱도 새 영화를 들고 관객을 찾는다. 4월 8일 개봉하는 '반가운 살인자'(감독 김동욱)는 '추격 코미디'를 표방한 작품. 김동욱은 백수같은 형사로 등장, 형사같은 백수 역할을 맡은 대선배 유오성과 호흡을 맞춘다. 이들의 언밸런스 조합 속에 스릴러와 코미디가 잘 어우러졌다는 후문이다.

지난해 800만 영화 '국가대표'에서 맹활약을 펼친 김동욱은 이후 드라마 '파트너', 현재 출연중인 MBC 주말연속극 '민들레가족' 등에 연이어 출연하며 주가를 높이고 있다. '유쾌한 살인자'에서는 허허실실 김동욱의 코믹한 면모가 더욱 잘 드러날 전망이다. 투톱 주연으로 우뚝 선 그가 스크린에서 연타석 홈런을 칠지 기대를 모은다.

'똥파리'를 통해 감독은 물론 배우로도 주목받은 양익준은 같은날 개봉하는 코미디 영화 '집 나온 남자들'(연출 이하)을 통해 새롭게 관객을 찾는다. '똥파리'에서 하류 인생을 고단한 삶을 실감나게 그렸던 양익준은 이번 작품에서는 친구의 아내를 찾아 하릴없이 헤매는 친구로 등장해 전혀 다른 분위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목에 깁스를 한 모습부터가 '똥파리'와는 딴판이다.

각종 독립영화에서 틈틈이 모습을 비췄던 양익준은 '똥파리' 이후 주류 영화계에서도 주목하는 배우로 떠올랐다는 후문. 최근 이명세 감독의 신작 '영자야 내 동생아'에도 캐스팅됐고, 다른 영화 출연 제의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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