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라, 성인돌 콘셉트로 트로트계 '강타'

김지연 기자  |  2010.03.19 12:16
오로라의 은설, 정은, 큐라, 선영, 연지(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홍봉진 기자 honggga@
여성그룹 오로라가 '성인돌' 콘셉트로 트로트계를 강타했다. '따따블로~ 따따블로' 등의 쉬운 가사와 멜로디로 트로트계를 평정할 새 얼굴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17일 MBC '뉴스투데이'는 '젊어진 트로트가 인기몰이'라는 내용과 함께 오로라의 활약상을 방송했다.

'뉴스투데이' 측은 "5명으로 구성된 여성그룹 오로라"라며 "트로트는 중장년층을 위한 음악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젊은 감각으로 편곡된 트로트를 들고 나왔다. 가사가 반복되는 등 형식은 기존 트로트 형식을 따랐지만 경쾌한 리듬을 가미해 댄스음악의 느낌을 살렸고 그에 걸맞은 안무도 곁들였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평가를 입증이라도 하듯 오로라는 현재 각종 음원사이트의 트로트부문에서 상위권에 랭크됐다. 19일 벅스 트로트부문에서는 태진아, 박현빈 등 쟁쟁한 가수를 누르고 1위를 달리고 있다.

이 같은 오로라의 인기에 대해 제작자 전덕중 대표는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에 "아이돌그룹의 노래가 20~40대에 어필하기는에는 힘든 부분이 있다"며 "트로트가 4,50대 사람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상태에서 한층 세련되진 오로라의 음악이 사랑을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전 대표는 "무어보다 장윤정, 박현빈이 젊은 트로트의 물꼬를 틀었고 오로라도 요즘 아이돌 음악 못지않은 중독성 있는 트로트를 선보였기 때문에 사랑받는 것 같다"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

물론 전덕중 대표는 "장윤정, 박현빈으로 시작된 세미 트로트 열풍은 올해 더욱 거세질 전망"이라며 "트로트계의 성인돌로 주목받고 있는 오로라의 활동에 자극받아 현재 더 많은 세미 트로트 가수들이 데뷔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19일 음원차트 벅스 트로트순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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