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나 방문진은 이번 파문에 적잖이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 그동안 김 사장이 문제가 됐던 인사를 철회할 뜻을 밝히며 갈등을 봉합되는 양상이었기 때문이다.
앞서 방문진이 황희만 보도본부장과 윤형 제작본부장을 선임하면서 엄기영 전 MBC 사장과 갈등을 빚었고 결국 엄 사장이 사임했다. 새로 선임된 김 사장은 방문진과 이견을 감수하면서도 두 본부장 선임을 철회하며 노조와 협상에 나선 바 있다. 이같은 시도는 김 이사장의 인터뷰 발언으로 한순간에 물거품이 됐다.
MBC 노조는 "누가 김 사장의 조인트를 깠는지 지휘자는 누구인지 진상을 밝히고 책임자를 처벌하라"며 김 이사장과 김 사장의 퇴진 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방문진도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그동안 방문진 이사회는 구성 직후부터 이사장 내정설, MBC 인사권 침해, MBC 경영진과의 갈등 등 안팎으로 여러 논란이 불거져 나왔다. 그러나 김 사장을 새로 선임하고 지방MBC 등 인사를 마무리한 상태에서 이같은 대형사고가 터져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방송문화진흥회는 이날 임시이사회를 열고 신동아 기사 관련 김 이사장의 해명을 듣고 대책을 논의한다. 이자리에서 야당 측 이사들은 김 이사장의 퇴진을 요구할 것으로 보여 이사회 결과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앞서 신동아는 " "큰 집에서 김재철 MBC 사장을 불러다가 '조인트'까고 매도 맞고 해서 (인사가 만들어졌다)"며 "(이번 인사로) MBC 좌파 대청소는 70~80% 정도 정리됐다"는 등의 김우룡 이사장의 인터뷰 기사를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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