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시윤 "'지붕킥' 종영, 막내아들 독립하는 기분"

김현록 기자  |  2010.03.19 18:14
윤시윤 ⓒ사진=유동일 기자 eddie@


'지붕킥'의 신예스타 윤시윤이 아쉬움 가득한 종영 소감을 밝혔다.

윤시윤은 19일 오후 서울 역삼동의 한 예식장에서 MBC '지붕뚫고 하이킥' 종방연에 참석해 "이제야 종영이 실감이 난다"고 털어놨다.

윤시윤은 "조금 전만 해도 실감이 안 난다고 했는데 '빵꾸똥꾸들아 수고했다' 현수막 한 마디에 실감이 난다"고 말했다.

윤시윤은 "'하이킥'에서 막내였다. 항상 보호받고 가르쳐 주시고 사랑받는 가정에서 6개월 동안 너무너무 행복했고, 진심으로 뜨겁게 짝사랑했다"고 고백했다.

윤시윤은 "정말 잊지 못할 것 같다. 처음 아무것도 없었던 저를 의심하지 않고 믿어주셔서 감사드린다. 최선을 다하겠다"며 "막내아들이 집 나가서 독립하는 기분이다. 정말 잘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7일 첫 방송을 시작한 '지붕뚫고 하이킥'은 아버지와 헤어진 산골 소녀 세경과 신애 자매가 서울 성북동 순재네 집에 가정부로 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노년의 사랑, 88세대의 비애, 학벌주의 등 현대인의 자화상을 눈물과 웃음 속에 녹여낸 '지붕킥'은 지난 6개월 동안 20%를 훌쩍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사랑을 받았다. '지붕킥'은 19일 오후 126회를 마지막으로 종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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