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간판 가요 프로그램 '뮤직뱅크'가 1위까지 바꾸는 자막 사고를 일으켰다.
5인조 걸그룹 카라는 19일 오후 6시 30분부터 생방송된 '뮤직뱅크'에서 '루팡'으로 1위에 오르며 2주 연속 정상을 차지했다. 하지만 진행자들이 카라의 이름을 호명하기 전까지는 티아라가 1위였다. '뮤직뱅크' 측이 카라와 티아라의 자막 위치를 바꾸는 실수를 저질렀기 때문이다.
1위 발표 때 화면 상으로는 티아라의 '너 때문에 미쳐'가 1만 798점이었고, 카라의 '루팡'이 1만 249점이었다. 하지만 이는 티아라와 카라의 자막 위치가 바뀌어 생긴 오류였다. 실제 점수는 카라의 '루팡'이 1만 798점이었고, 티아라의 '너 때문에 미쳐'가 1만 249점였다.
이에 진행자들은 아무런 반응이 없던 카라를 향해 "1위가 맞다"라고 했고, 그때서야 카라 멤버들은 감격에 젖었다.
이번 사고 직후 시청자들은 '뮤직뱅크' 홈페이지 시청자게시판에 자막 실수를 질타하는 글을 여럿 남겼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이날 방송 직후 홈페이지를 통해 "3월 셋째 주 551회 뮤직뱅크 K-차트 1위 소개 과정에서 카라와 티아라의 점수 자막 위치가 바뀌어 혼란을 드린 점 대단히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3월 셋째 주 551회 뮤직뱅크 K-차트 1위는 카라의 '루팡'임을 알려드립니다"라며 "다시 한 번 자막 오류로 인한 혼란을 드린 점 사과 드리며, 향후 생방송 중에 이런 실수가 없도록 더욱 주의 하겠습니다. 자세한 순위는 뮤직뱅크 K-차트에서 확인 할 수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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