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훈PD는 '가마솥 시청률' 왜?

김현록 기자  |  2010.03.22 14:50

연출자 이병훈 감독이 '가마솥 시청률'이라는 말에 크게 위안을 받았다.

이병훈 감독은 지난 18일 용인에서 열렸던 제작발표회에서 "밴쿠버 올림픽을 앞 둔 김연아 심정"이라며 '동이' 방송을 앞둔 부담감을 솔직히 털어놨다.

그러나 드라마 관계자들은 "이병훈 PD의 작품은 "항상 가마솥 시청률"이라며 이 PD를 응원했다. 이 PD는 이에 큰 위안과 용기를 얻었다는 후문이다.

처음엔 미지근하지만 한 번 끓기 시작하면 데일 정도로 뜨거운 가마솥에 비유한 '가마솥 시청률'은 한 번 힘을 받으면 꾸준히 저력을 발휘하는 이병훈 PD 작품의 특징을 비유한 표현. 대부분의 연출작들이 이같은 경향을 보였다. 이 PD는 '가마솥 시청률' 응원에 큰 위안과 용기를 얻었다는 후문이다.

'허준'의 경우, 첫 회 시청률 20.8%(AGB닐슨미디어리서치 수도권 기준)를 기록하고, 10회부터는 30%를 넘었고, 15회부터는 40%를 넘기 시작했다. 마지막 회에는 최고 시청률 64.2%을 기록했으며 평균 시청률 48.9%를 기록했다.

'대장금'은 첫 회 시청률 19.8%로 시작해. 방송 6회부터는 20%를 넘기 시작했으며, 8회 방송부터 30%를 돌파했다. 이후 '대장금'은 13회 40.2%, 21회 51.6%, 마지막회에서 58.3%를 기록했으며 평균 시청률 역시 47.2%를 기록했다.

'이산'은 첫 회 시청률 14.7%, 최고 시청률 39.2%, 평균시청률 29.4%를 기록했다. 인기 절정의 경쟁작을 누르고 동시간대 1위에 오르는 데 딱 6주가 걸렸다.

한편 '동이'는 드라마국 내부 시사에서 호평이 쏟아졌다는 후문. 1회를 미리 본 드라마국 관계자는 "그 동안 이병훈 감독의 여러 작품을 봐 왔지만 시작부터 집중력 있게 이야기가 쏟아진 것은 처음인 것 같다. 기대 이상의 첫 회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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