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강병규가 공갈 및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것과 관련 검찰 수사에 불만을 표시했다.
강병규는 24일 오후 서울 반포동 서초아트홀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강병규는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서울중앙지검에 이병헌을 명예훼손혐의로 고소했다. 강병규는 지난 19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 공갈 및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바 있다.
그는 자신이 협박 등 공갈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것에 대해 "이번에 검찰 수사를 받은 느낌은 마치 짜인 각본 안에 모든 걸 짜 맞추는 느낌을 받았다"며 "제가 알기로는 고소를 하면 고소인과 피고소인의 대질신문이 있어야 함에도 대답도 없고, 연락도 없고, 계획도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병헌씨는 아예 (대질할)생각도 없었던 것 같다"며 "결국 못 만났다. 제가 이번에 고소를 반대로 했으니 제가 먼저 고소인으로 조사를 받고 나중에 이병헌씨가 조사를 받지 않겠나. 나중에 그 분이 원하면 언제든지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강병규는 이날 경찰 수사에 대한 불만도 밝혔다.
그는 "광역수사대에서 '한 30분만 조용히 조사받고 가시라. 강병규가 피해자라는 것도 안다'고 해서 조사에 응했다"며 "그런데 심지어 한 30분 먼저 갔는데 담당형사가 차나 한 잔 하고 가라고 해서 그랬는데 가서보니 기자들이 엄청 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광역수사대 발표는 '멱살만 잡았다, 단순 가담'으로 나온 걸로 아는데, 제 멱살 잡은 정태원 씨나 다른 분은 무혐의로 처리됐다"며 "대질신문을 원해도 안 시켜준다. 혼자 가면 목격자, 증인도 없고, 같이 가면 누구를 동원한 거고. 이렇게 된다는 것을 이제야 알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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