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측 "강병규 기자회견 대응無..법원이 판단"

전형화 기자  |  2010.03.24 16:55

배우 이병헌측이 방송인 강병규가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고 기자회견을 연 데 대해 검찰이 정확한 수사를 했을 것이라며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24일 이병헌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처음부터 우리가 강병규를 고소한 게 아니라 검찰이 수사과정에서 강병규 혐의사실을 파악한 것"이라고 밝혔다. 강병규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이병헌이 왜 나를 고소했는지 이유를 묻고 싶다"고 주장했다.

강병규는 이날 오후3시 서울 서초아트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강병규는 기자회견에 앞서 서울중앙지검에 이병헌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검찰이 지난 19일 강병규와 여자친구 최모씨, 지인 박모씨 등을 공갈 및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대해 이병헌 소속사 관계자는 "처음부터 권씨보다는 그 배후에 누가 있는지 파악하는 게 중요했다"면서 "검찰이 정확한 수사를 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실제 이병헌은 지난해 12월 권씨가 정신적 육체적 피해를 입었다며 1억원의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하자 권씨를 출판물에 대한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는 한편 권씨를 사주한 배후를 공갈혐의로 고소했다.

BH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검찰이 기소한 만큼 법원에서 명확한 판단을 할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기자회견에 일일이 대응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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