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 양동근 "꿈꾸는것 같다, 만세"

(종합)

김건우 기자  |  2010.03.25 11:13
ⓒ 유동일 기자


가수 겸 배우인 양동근이 25일 씩씩한 모습으로 제대했다.

양동근은 이날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에 위치한 국방부에서 2년 여 간의 군복무를 마치고 제대했다.

양동근은 이날 오전 10께 토니 안, 붐, 김정훈 등 함께 복무한 연예사병들의 배웅을 받으며 제대했다. 양동근은 팬과 취재진들에게 전투모를 힙합 식으로 쓴 뒤 "대한민국 만세 국민여러분 만세"라며 인사를 건넸다.

양동근은 제대 소감에 대해 "아직은 실감이 나지 않는다. 꿈꾸는 것 같다"며 "아마도 하루 잠을 자고 나면 실감이 날 것 같다. 긴장을 해 물을 마시고 싶다"고 말했다.

양동근은 군악대 복무 도중 홍보지원대원에 선발됐다. 양동근은 "철원 3사단에 있을 때는 나이도 제일 많아 철저히 혼자다"며 "홍보지원대에서는 제 나이의 연예인으로 하기 힘든 경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연예인이었다면 만나지 못했을 친구들을 만났다. 군 생활에서 가장 큰 복이었다. 모든 분야의 친구들을 만나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눴다는 점이 기억에 남는다"고 설명했다.

또 걸그룹을 좋아한다고 들었다고 말하자 "대한민국 남자라면 좋아해야 한다"며 "모두가 즐기고 좋아할 때 함께 즐겨야 한다. 하지만 좋아하는 그룹에 대한 질문은 패스하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해 "아직은 비밀이다"며 말을 아꼈다. 양동근은 이날 군 복무 중 직접 작곡 작사한 랩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그는 2008년 5월 6일 입대해 국방홍보원 홍보지원대원으로서 건군 60주년 기념 뮤지컬 '마인'(MINE)에 출연하고 육군 광고 모델로도 활동했다.

한편 양동근은 아역으로 데뷔해 MBC '네 멋대로 해라', KBS2TV 'Dr.깽' 등의 드라마와 영화 '모노폴리', '바람의 파이터' 등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그는 입대 전 배우로서는 물론 가수로도 탄탄한 입지를 다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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