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 취향'으로 브라운관에 복귀하는 손예진이 나이에 맞는 풋풋한 역을 하고 싶었다며 웃음을 지었다.
손예진은 25일 오후 서울 남산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MBC 새 수목드라마 '개인의 취향'(극본 이새인·연출 손형석 노종찬)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82년생인 손예진은 "항상 저보다 나이가 많은 역할을 해 왔다. 그래서 모두가 제가 30이 넘은 줄 아신다"며 "제가 노안은 아니거든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손예진은 "작품에서 항상 진지하고 깊이있는 연기를 하려고 하다보니 그런 경우가 많았다"며 "'백야행'이란 작품을 하면서 육체적, 정신적으로 힘들었다. 우울한 역할이었다"고 설명했다.
손예진은 자신이 맡은 박개인 역에 대해 "맑은 날, 개인 날 태어났다고 개인이란 이름을 얻은, 이름처럼 밝고 털털하고 재미있는 캐릭터"라며 "눈치도 없고 잘 씻지도 앖고, 여자로서 전혀 꾸미지 않는 여자"라고 설명했다.
이어 "남자가 보기에도 여자같지 않고 동성 친구같은 느낌을 주는 캐릭터"라며 "지금까지 맡은 역할 중에 가장 코믹하고 우스꽝스러우면서도 엉뚱하고 사랑스러운 캐릭터가 될 것 같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맹활약중인 손예진은 2008년 '스포트라이트' 이후 2년만에 드라마에 출연했다.
이새인 작가의 동명 소설을 드라마로 옮긴 '개인의 취향'은 게이가 된 퍼펙트남과 무늬만 여자인 덜렁이 아가씨의 발칙한 동거담을 그린 작품. 오는 31일 첫 방송을 앞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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