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 '무도' 복귀, 여전한 예능감

김수진 기자  |  2010.03.27 19:51
하하가 MBC 토요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 복귀했다.

27일 오후 방송된 '무한도전'을 통해 소집해제 이후 복귀한 하하는 그동안의 공백을 좁히기 위해 '예능의 신'편을 통해 복귀 신고식을 했다.

이날 방송된 '예능의 신'은 지난 달 종영된 KBS 2TV 월화미니시리즈 '공부의 신'의 패러디 격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노홍철 길 등 기존의 '무한도전' 여섯 멤버들은 각기 하하에게 몸개그와 토크, 콩트 등 예능 복귀를 위한 분야별 지도에 나섰다.

이날 방송은 예능감 청문회로 시작됐다. 이날 하하는 반품남이 된 노홍철과 자신의 처지를 언급하며 "나는 (헤어졌을 당시) 너무 힘들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 속사포처럼 거침없는 재치발언을 꺼내며 멤버들의 기대에 부흥했다. 소집해제 당일부터 시작된 '무한도전' 촬영, 서울 방배동 집에 도착한 하하는 경기도 일산 MBC에 있는 예능국장에게 떡을 전달하는 미션을, 나머지 멤버는 이 떡을 빼앗는 미션을 수행했다.

하하의 예능감은 여전했고, 멤버들의 '사악'함 역시 여전했다. 하하는 멤버를 따돌리고 일산으로 향했고, 멤버들은 승냥이처럼 하하의 떡을 빼앗았다. 떡을 한입씩 베어 문 멤버들, 알고 보니 떡의 고물은 고추냉이였다.

하하의 복귀에 시청자들은 반색하는 분위기. 여전한 예능감을 지닌 하하의 향후 행보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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