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길 "깊이 있는 '나쁜 남자' 보여주겠다"

서귀포(제주)=김지연 기자  |  2010.03.29 00:00
25일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해비치호텔에서 '나쁜 남자' 간담회를 갖고 있는 김남길 ⓒ굿스토리 제공


사전 제작을 표방하고 나선 드라마 '나쁜 남자'에 출연할 김남길(29)이 깊이 있는 연기를 보여주겠다며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김남길은 25일 오후 6시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해비치호텔에서 드라마 '나쁜 남자'(연출 이형민) 성공 기원 고사 직후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밝혔다.

김남길은 "'나쁜 남자' 주연이라 부담감을 갖고 있었다"며 "사람들이 나쁜 남자에 대해 갖고 있는 보편적 이미지를 얼마나 잘 표현해 낼 수 있을지 걱정이 됐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이미지 변신보다는 건욱이란 인물의 아픔, 슬픔, 갖고 있는 고뇌들을 잘 표현해내기 위해 노력 중이다. 시청자들이 그 의도를 받아들여 줄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우리가 의도한 만큼은 표현해 내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특히 김남길은 "깊이가 다른 연기를 보여주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며 "김남길이 표현할 수 있는 역량 안에서 최대한의 것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나쁜 남자'는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를 통해 해외에서도 높이 평가받고 있는 이형민 PD가 연출을 맡은 작품으로, 이미 일본에 선판매 돼 2011년 일본 NHK 방송이 확정됐다. 주연은 MBC '선덕여왕'으로 스타덤에 오른 김남길과 한가인 오연수 김재욱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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