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최진영 자살, 유서없으나 우울증" 공식발표

김태은 기자  |  2010.03.30 10:34
29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자택에서 변사체로 발견된 탤런트 최진영에 대해 경찰의 수사결과가 발표됐다.

30일 오전 10시 서울 강남경찰서는 공식 브리핑을 갖고 최진영의 사인이 '자살'임을 명백히 했다. 경찰은 유가족과 지인들의 진술, 여러가지 정황에 의해 최진영이 자살한 것으로 결론내렸다.

경찰에 따르면, 최진영은 △누나 최진실이 자살한 후 우울증에 빠져 있었으며, 병원 진료 및 치료를 요구하는 모친의 요구를 거부하고 약을 구입 복용해 왔고, △금년 개강 후 학교에 한번 나오고 현재까지 학교에 나오지 않았고 5~6개월 전부터 스트레스로 머리가 아프다며 힘들어하는 것 같았으며, △사는 것을 포함하여 모든 것이 힘들다고 말했고, 잠을 자지 못해 안정제 같은 약을 많이 복용했으며, 최근에는 자주 만나던 사람도 만나지 않고 집에만 있었고, △이전에도 자살을 기도한 사실이 있다는 지인들의 진술과, △ 최근 출연하는 작품이 없는 등 모든 일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며 괴로워했다고 하는 등 우울증과 스트레스를 받아 왔던 것이 극단적인 자살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또 신고 접수 즉시 강남경찰서 형사과장, 강력계장, 과학수사팀, 서울지방경찰청 과학수사팀, 검안의 등 합동 감식 및 검시했다고 밝혔다.

수사결과 △사망 추정시간은 3월29일 13:00 ~ 14:14경 사이인 것으로 추정되고, △사인은 망인의 침실 빔프로젝터에 걸려 있는 전선줄에 의한 삭흔이 전경부 윗부분에서 귀 뒷부분으로 흐른 개방성 목맴에 의한 의사(경부압박질식사)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고인이 사용하던 컴퓨터, 거주지 등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위와 같은 원인으로 자살한 것이 명백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결론지었다.

부검과 관련 △외부의 침입이나 저항에 의한 외상이 없는 등 자살임이 명백한 점,△
유가족이 적극적으로 부검을 원치 않는 점 등을 고려해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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