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故최진영, 안정제 과다 복용..잠못이뤄"

길혜성 기자  |  2010.03.30 10:57
故최진영 ⓒ사진=홍봉진 기자


고(故) 최진영이 생전 안정제를 많이 복용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강남경찰서 측은 30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고 최진영의 자살 동기와 관련 "사는 것을 포함, 모든 것이 힘들다고 말했고 잠을 자지 못해 안정제 같은 약을 많이 복용했다"라며 "최근에는 자주 만나던 사람도 만나지 않고 집에만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유가족 및 지인들의 진술에 의하면 누나 최진실이 자살한 후 우울증에 빠져 있었으며, 병원 진료 및 치료를 요구하는 모친의 요구를 거부하고 약을 구입 복용해 했다"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또 "금년 개강 후 학교에 한번 나오고 현재까지 학교에 나오지 않았고 5~6개월 전부터 스트레스로 머리가 아프다며 힘들어하는 것 같았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전에도 자살을 기도한 사실이 있다는 지인들의 진술이 있었다"라며 "최근 출연하는 작품이 없는 등 모든 일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며 괴로워했다고 하는 등 우울증과 스트레스를 받아 왔던 것이 극단적인 자살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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