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학번 동기'가 말하는 故최진영 "든든한 버팀목"

김겨울 기자  |  2010.03.30 11:26

고 최진영의 한양대학교 09학번 동기가 지난 29일 사망한 고인에 대해 추억했다.

한양대 09학번 동기 김모씨는 30일 서울 도곡동 강남 세브란스병원에서 스타뉴스와 만난 자리에서 "29일 수업하는 도중에 알게 됐는데 충격이었다. 다들 믿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진영 오빠는 정말 든든한 버팀목이었다"며 "우리들이 하기 힘든 일, 교수님이나 학교 측에 혹시 말 못하는 문제가 생기면 대신 나서서 해결해줬다"고 말했다.

그는 "오빠가 오토바이를 자주 타고 학교에 왔는데 우리들이 기분이 안 좋으면 오토바이를 태워주고 '기분을 풀라'고 했다"며 "고민되는 일에도 오빠에 많이 의지했다"며 울먹였다.

'최근 고인에게 심경의 변화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그는 "오빠는 자신과 관련된 힘든 일에 대해 우리들에게 잘 내색하지 않고 오히려 담담한 척, 씩씩한 척 했다"며 "하지만 최근에는 연락이 자주 안됐다"고 답했다.

이어 "지난주에 학교에 왔었다고 선배들이 그랬는데, 갑자기 이런 일이 일어나다니"라며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29일 오빠 소식을 듣고 곧바로 한양대 연극영화과 앞에 분향소를 차렸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 최진영의 발인식은 31일 오전 7시 엄수되며, 고 최진실이 안치된 경기 양평 갑산공원에 안치될 예정이다. 고 최진영은 지난 2008년 10월 연기자 특차 전형에 합격, 2009년 한양대학교 연극영화과에 입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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