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최진영, 자살前 전화통화에 유지 담겼나?

김건우 기자  |  2010.03.30 11:38

고 최진영이 29일 사망 전 지인 여러 명과 통화한 것으로 알려져 통화 내용에 관심이 모인다.

30일 오전 서울강남경찰서는 고 최진영이 29일 오후 2시 14분께 자택 침실에서 목 매 숨져 있는 것이 발견됐다며, 고인이 이날 오전 10시께 후배 정모씨를 비롯해 여러 명과 수차례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고인의 휴대전화 내역을 통해 사망 전 통화를 여러 차례 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 사건은 명백한 자살 사건이기 때문에 통화 내용까지는 확인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경찰이 확인한 통화 내용은 최진영을 발견한 후배 정씨의 통화내용. 후배 정씨는 오전 10시께 최진영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고인이 횡설수설해 정상적인 통화를 할 수 없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머니투데이 스타뉴스는 고 최진영이 오전 10시께에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 "연기를 하고 싶은데 일이 없다"며 힘든 심경을 토로한 것을 확인한 바 있다.

이에 고 최진영이 측근에게 전화를 걸어 복잡한 심경을 털어놨을 것으로 추측된다. 이 통화 내용에는 문서로 남지 않은 고인의 마지막 유지가 있을 가능성도 있다. 또 이 같은 통화들을 한 뒤 복잡한 마음에 극단적인 선택했을 가능성도 있다.

경찰은 우발적인 자살이냐는 질문에 "이야기하기 힘들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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