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대중음악상 시상식도 천안함 실종자 걱정(이모저모)

김지연 기자  |  2010.03.30 21:33


제 7회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이 30일 오후 서울 강남 도산사거리 부근 플레툰쿤스트할레에서 열렸다.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은 그간 인지도보다는 음악성에 초점을 맞춰 상을 준다는 평가 속에 마니아 팬들의 관심을 끌어왔다. 올해는 총 25개 부문에 걸쳐 시상한다. 이날 시상식의 이모저모를 모아봤다.

○…이날 시상식의 단독 MC를 맡은 알렉스는 천안함 침몰 사건 실종자들을 걱정하는 말로써 시작을 알렸다.

○…이소라 백지영 브라운아이드걸스 등 수많은 수상자들이 시상식에 불참한 가운데 네티즌이 선정한 그룹상을 수상한 소녀시대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소녀시대의 티파니 서현 윤아가 참석,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서울전자음악단의 베이시스트 김정욱이 결혼한 사실이 깜짝 공개됐다. '최우수 록음반상' 수상자로 무대에 오른 서울전자음악단 멤버는 "오늘 베이스 치는 김정욱군이 이집트로 신혼여행을 가 불참했다"고 깜짝 결혼 사실을 공개했다.

○…최우수 랩·힙합 노래상을 수상한 가수 산이가 "상을 받을지 모르고 위층에서 술을 마시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시상자로 무대에 오른 장기하가 "2집 준비 기간이라 멤버들이 못 왔는데, 우리를 잊으셔도 좋다. 음반이 워낙 좋을 거니까"라며 새 음반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올해의 신인상을 수상한 아폴로18이 수상 소감으로 "개를 개라고 부르지 못하는 개 같은 나라입니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시상자 장기하가 올해의 노래상을 수상한 소녀시대에게 상을 주기 전 "제가 이분들에게 상을 주게 되는 날도 있네요"라는 오묘한 발언으로 눈길을 끌었다. 물론 장기하는 "가치 판단을 배제한 발언"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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