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도 예쁘다' 김자옥 "억척 연기하고 싶었다"

문완식 기자  |  2010.03.30 17:00


배우 김자옥이 억척 연기에 대한 갈망으로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김자옥은 30일 오후 4시 서울 여의도 KBS신관에서 열린 KBS 2TV 새 아침극 '엄마도 예쁘다'(극본 권민수 연출 엄기백)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김자옥은 이 드라마에서 사남매의 엄마로 남편없이 혼자 힘으로 식당을 하며 억척같이 4자녀를 키워내는 주인공 이순진을 연기한다.

이날 공개된 시사 영상에서 김자옥은 경상도 사투리에 억척스런 연기로 그간의 이미지와 다른 모습을 선보여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김자옥은 "지금껏 고운 이미지의 역할만 했는데 억척 연기를 꼭 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기 위해 머리 스타일이나 옷차림 등 수수하게 보이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그런데 감독님은 신경 쓴 것 아니냐고 그런다. 제가 그렇게 보이나보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김자옥은 극중 사투리 연기에 대해 "제가 지금껏 하던 것과 다른데 사투리 때문에 부담을 느꼈지만 저희 부모님이 경상도라 어릴 적부터 익숙하다"며 "김동현씨나 조양자씨가 사투리를 너무 잘한다. 스튜디오에서도 많이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붕킥'이 엄청나게 반응이 좋아서 후속작에 대한 고심은 없었나"라는 물음에 "고심을 하나도 안했다"며 "끝나기 3주전에 감독님하고 통화를 했다. 제가 30대 후반에 쉬고 있을 때 엄기백 감독님이 하신 '조감도'를 하고 다시 드라마를 하게 됐다. 감독님이 자신의 마지막 작품이 될지 모르는데 함께 하고 싶다고 해서 어떤 드라마냐, 어떤 역할인지 물어보지도 않고 했다"고 말했다.

'엄마도 예쁘다'는 오는 4월 5일 '다 줄거야' 후속으로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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