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탄', 사극 2편 맹추격속 시청률 1위

김수진 기자  |  2010.03.31 10:51

KBS 2TV 월화시리즈 '부자의 탄생'이 동시간대 방송되는 MBC '동이'와 SBS '제중원'이라는 시대극과의 경쟁에서 시청자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는 저력은 무엇일까.

'부자의 탄생'은 '동이'와 '제중원'의 맹추격에도 불구, 시청률 1위를 고수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와 TNS미디어코리아에 각각 따르면 지난 30일 방송된 10회 방송분은 각각 15.9%와 1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동시간대 방송된 '제중원'이 기록한 13.9%(AGB기준), 13.8%(TNS기준)와 MBC '동이'가 기록한 13.6%(AGB기준), 12.3%(TNS기준)와 확실한 격차를 보이며 월화극 정상을 차지한 결과다.

'동이'는 사극의 대가라 불리는 이병훈 PD의 신작으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은 작품. 더욱이 SBS '찬란한 유산'으로 벼락스타덤에 오른 한효주가 주연을 맡으며 업계 안팎에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지난 30일 한효주가 첫 등장했지만 월화극 시청률 판도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물론 '동이'는 이날 방송분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반전을 그리진 못했다. '제중원'은 방송 초반 '부자의 탄생'과 각축전을 벌였으나 상승세가 주춤하며 10%대 초반을 유지하고 있다.

'부자의 탄생'이 꾸준한 인기를 모으는 이유는 드라마의 요소요소에서 찾을 수 있다. 만화를 보는 듯한 코믹한 상황과 추리소설을 보는 듯한 극적 반전 그리고 드라마 흥행코드인 출생의 비밀을 고루 갖췄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김응수 윤주상 등 실력파 중견배우들의 힘 있는 연기도 무게를 더하고 있으며, 개성으로 똘똘 뭉친 캐릭터들의 열연도 빛나고 있다.

이 드라마는 "다음 회가 더욱 기다려지는 드라마"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시청률 20% 고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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