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호, '꽃남' 신드롬 1년만에 귀환 '기대만발'

김수진 기자  |  2010.03.31 14:20
이민호 ⓒ유동일 기자


배우 이민호가 드디어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31일 오후 첫 방송되는 MBC 수목미니시리즈 '개인의 취향' (극본 이새인, 연출 손형석, 노종찬)이 그 무대다.

지난 해 3월 종영된 KBS 2TV 미니시리즈 '꽃보다 남자' 이후 딱 1년만이다. 이민호는 당시 '꽃보다 남자'의 F4리더 '구준표'를 연기하며 신드롬을 일으켰다. 혜성처럼 브라운관에 등장한 이민호는 무명시절을 통해 다져진 연기력과 매력적인 외모로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 일으켰다. 단 한편의 드라마로 톱스타 반열에 오른 장동건, 차인표 등의 신드롬을 잇는 초특급 신예로 등극했다.

이민호의 인기는 국내뿐이 아니었다. 대만, 태국, 베트남, 일본 등에서도 그의 매력은 여심을 불러 모았다. 국내외 CF계를 접수했고,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에서 러브콜이 쏟아졌다. 신드롬만큼이나 차기작에 대한 업계 안팎의 관심도 고조됐던 게 사실. 이민호는 수많은 작품들 가운데 결국 '개인의 취향'을 택해 안방으로 돌아온다. '꽃남' 신드롬, 1년이 지난 지금 여전히 인기 상승곡선은 상한가를 그리고 있다.

이민호가 '개인의 취향'을 택한 이유는 소재의 신선함과 재미 때문. 이 드라마는 게이로 오해를 받은 남자가 톰보이 같은 성격의 여자와 동거를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드라마. 이민호는 이 드라마에 게이로 오해를 받는 남자 주인공을 연기한다. 이민호는 작품 선택 당시 이 드라마의 대본을 읽자마자 재미와 신선함에 매료됐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이민호는 신년 소망으로 차기작의 선전을 꼽은 바 있다. '꽃보다 남자'의 신드롬 이후 차기작인 '개인의 취향'을 통해 단지 스타성을 지닌 '스타 이민호'가 아닌 배우로서의 진정한 평가가 이뤄진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기에 "연기로 평가 받고 싶다"는 그다.

이민호 소속사 스타우스 엔터테인먼트 한수한 이사는 "이민호가 '개인의 취향'첫 방송을 기다리며 '꽃보다 남자' 때보다 더 두근거리는 마음이다"면서 "1년 만에 복귀라는 부담도 있지만 앞서 받은 팬들의 큰 사랑에 더욱 발전하는 모습으로 인정받고 싶은 마음 때문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민호는 '개인의 취향'에서 손예진, 왕지혜, 아이돌그룹 2AM 임슬옹 등과 연기호흡을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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