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타이탄', 美서 혹평..국내선 높은 예매율②

[★리포트]

김건우 기자  |  2010.04.01 11:34

포스트 '아바타'를 노리는 '타이탄'이 국내에서 성공신화를 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타이탄'은 1일 전국 537개 상영관, 3D 버전으로는 총 87개관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이는 국내 116개에 달하는 3D 상영관의 2/3에 달하는 숫자다. '타이탄'이 포스트 '아바타'를 노리지만, 과연 성공신화를 쓸지 이목이 집중되는 것은 원래 2D로 제작된 작품을 3D로 변환했기 때문이다.

앞서 개봉했던 '아바타'는 제작단계부터 3D로 만들어졌고,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3D 상영을 염두하고 2D로 제작한 뒤 3D로 바꾸었다. '타이탄'의 경우 3월 25일 개봉이었지만 3D 상영으로 방침이 바뀌어 개봉 일을 연기한 작품이다.

이 같은 점에 미국에서는 '타이탄'을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다. 할리우드 영화들이 '아바타' 3D 열풍에 급하게 동참하는 것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으로 보는 것이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타임즈는 "'타이탄'의 3D 컨버팅이 영화를 활기 없게 만들었다"고 혹평했다.

'아바타'의 제임스 카메론 감독도 최근 인터뷰에서 "최근의 3D 열풍은 할리우드의 어두운 면을 보여주고 있다"며 "관객들을 억지로 3D에 밀어 넣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최근의 물불을 가리지 않는 3D 영화로의 전환은 결국 적은 비용으로 돈을 더 벌려는 제작사들의 희생물이다"고 비난했다.

하지만 '타이탄'의 주연 샘 워싱턴은 3D 전환에 대해 지지를 했다. 샘 워싱턴은 최근 미국 MTV와 인터뷰에서 "3D 컨버팅이 서사를 원하는 관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결국 판단은 관객의 몫이 될 예정이다. 관객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하듯 신도림CGV의 경우 3일과 4일에 주요 시간대에는 잔여좌석이 60여 석에 불과할 정도로 높은 예매율을 보였다. 관객들이 '타이탄'에 '아바타'와 같이 신세계 발견의 점수를 줄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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