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김환균 CP, 마지막 인사 '화제'

김현록 기자  |  2010.04.01 11:41

"민주주의에서 언론의 자유는 모든 자유를 가능케 하는 자유."

MBC 'PD수첩'의 김환균 CP가 지난달 30일 방송을 끝으로 하차했다.

김 CP는 이날 방송 '천안한 침몰' 편을 끝으로 방송에서 하차했다. 김 CP의 마지막 인사는 이후 인터넷 등에서 회자되고 있다.

이날 방송 말미 김 CP는 "'PD수첩'을 통해 시청자 여러분께 인사드린 지 1년반이 됐습니다. 오늘 방송을 끝으로 저는 'PD수첩'에서 물러납니다"라고 인사했다.

김 CP는 "그동안 보내주신 관심과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또 보여주신 비판과 질책도 사랑과 관심으로 기억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주의에서 언론의 자유는 모든 자유를 가능케 하는 자유라는 것을 'PD수첩'은 잊지 않을 것입니다. 앞으로도 변함없는 성원과 관심을 부탁드리면서 저는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다.

MBC 측은 최근 인사 발령을 내고 김 CP의 후임으로 시사교양국 시사교양2부장에 김태현 PD를 임명했다. 김 CP는 이번 인사에서 비제작부서로 발령을 받자 이를 거부, 시사교양국에 남게 될 전망이다.

2008년 9월부터 'PD수첩'을 이끌어 온 김환균 CP는 직접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그간 4대강 사업, 용산 참사, 미국산 쇠고기 수입 후속 등 민감한 사회적 이슈를 다뤄 왔다.

한편 'PD수첩' 진행을 맡았던 김 CP에 이어 홍상운 PD가 진행자로 발탁됐다. MBC 관계자는 1일 "하차한 김 CP의 후임으로 'PD수첩'에서 함께해 온 홍상운 차장이 진행을 맡게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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