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인조 동방신기 데뷔 6년 만에 사실상 해체 국면을 맞게 됐다. 지난해 여름 이후 한국에서 5명이 함께하는 모습을 볼 수 없게 된데다, 3일 일본에서도 동방신기로서의 활동을 중단한다는 소식이 공식 발표됐기 때문이다.
3일 동방신기의 일본 소속사인 에이벡스 측은 동방신기 일본 홈페이지를 통해 "동방신기로서의 활동을 중단하겠다"라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어 "동방신기로서의 활동은 중단하지만, 당사는 보기 드문 재능을 가진 전도유망한 5명의 젊은 멤버들의 활동에 대해서는 전력을 다해 서포트할 것"이라며 "향후 준수 유천 재중 창민 윤호 등을 따뜻하게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에이벡스 측은 동방신기의 '공식 해체'는 언급하지 않고 '활동 중단'이란 표현을 사용했다. 또한 멤버 개개인의 일본 활동에 대해선 여전히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여름 발생한 동방신기 3인과 SM 간의 갈등 이후에도, 다른 멤버들인 유노윤호과 최강창민은 여전히 SM과 뜻을 같이 하고 있다. 이 때문에 당시 갈등 이후, 동방신기 5명이 국내 무대에 함께 선 모습을 현재까지 전혀 볼 수 없었다. 또한 동방신기 3인은 SM과 갈등 발생 이후 지금까지 유노윤호 및 최강창민과는 달리 국내에서 SM의 의사와 관계없이 독자 활동을 해 오고 있다.
하지만 동방신기 멤버들은 지난해 말 일본 NHK '홍백가합전' 등에 5명이 함께 나섰다. 올 3월 24일에는 일본 내 30번째 싱글 '時ヲ止メテ'(시간을 멈춰서)을 낸 뒤 오리콘 싱글 주간차트 통산 8회 1위를 달성하는 등, SM과의 갈등 이후에도 지금까지 일본에서는 동방신기란 이름으로 인상적이 활동을 해 왔다.
그러나 동방신기 일본 소속사인 에이벡스 역시 동방신기의 활동 중단 소식을 전하면서, 동방신기가 사실상 한일 양국에서 해체에 돌입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일고 있다.
동방신기는 지난 2004년 1월 싱글 '허그'를 통해 정식 데뷔한 뒤, 일본은 물론 아시아 전역에서 최고 인기를 누려왔다. 이렇듯 아시아 최고 인기아이돌그룹 동방신기이기에, 이 팀의 향후 행보에 국내외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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