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신기 日소속사 사장 "할수있는 일 모두 했다"

동방신기의 영웅재중, 유노윤호, 시아준수, 최강창민, 믹키유천(왼쪽부터) ⓒ사진=SM엔터테인먼트

일본에서 활동 중단을 선언한 남성그룹 동방신기의 일본 소속사 사장이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4일 일본언론 데일리스포츠는 동방신기 일본 소속사 에이벡스의 사장 마츠우라 카츠히토의 트위터 글을 인용, 그의 심경을 보도했다.

데일리스포츠에 따르면 마츠우라 카츠히토는 동방신기의 활동 중단 소식이 전해지 지난 3일 자신의 트위터에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모두 했다"며 "그 결과, 괴롭지만 그들이 선택한 결단을 응원해주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 입장이 어떻든 개인적인 슬픔은 팬들과 다르지 않다고 자부한다"며 깊은 슬픔을 드러냈다.

그는 또 "지난 5년간 멤버들의 웃는 얼굴을 보기 위해 열심히 일해 온 에이벡스 스태프와 관계자, 팬들에게 감사하다"며 "몇 개월 간 말하고 싶은 것도 말하지 못하고 팬 여러분을 불안하게 한 것도 언제나 걱정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마츠우라 카츠히토는 "가까운 시일 내에 그들로부터 메시지도 나올 것"이라며 "지금은 말할 수 없는 것을 언젠가는 반드시 숨기지 않고 이야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에이벡스 측은 지난 3일 동방신기 일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동방신기의 활동 중단 사실을 공지했다.

동방신기의 영웅재중, 믹키유천, 시아준수 세 멤버가 지난해 7월 한국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출한 뒤 국내 활동을 중단한 상태였다.

이들은 일본 내에서는 함께 NHK '홍백가합전' 등의 가요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싱글 및 베스트 앨범 등을 발매하는 등 활동을 이어왔으나 지난 3일 공식적으로 일본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