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언니' 여심잡는 '사심 5종 세트' 등장

김수진 기자  |  2010.04.06 16:19


KBS 수목미니시리즈 '신데렐라 언니'(극본 김규완, 연출 김영조, 김원석)가 여심(女心)을 설레게 하는 주옥같은 대사와 명장면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신데렐라 언니'는 20~40대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다수의 여성 포털 사이트 등에 '신데렐라 언니'를 선호도 1위 드라마로 꼽으며 열혈 지지 세력을 형성하고 있다.

이들은 "정말 혼자 보긴 아까운 명품 드라마다", "보고 있다 보면 나도 모르게 사심이 생긴다"라고 입을 모으며 뜨거운 관심을 보내고 있다.

이와 관련 각종 인터넷 게시판 등에는 '신데렐라 언니'를 보고난 후 자신들의 개인적인 바람을 표현하는 '사심(私心) 5종 세트'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가장 먼저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자극한 것은 문근영의 윤기 나는 긴 생머리다.
은조(문근영 분)가 긴 생머리를 휘날리며 질주하는 장면이 자주 등장하면서 '엘라스틴 신'이라는 별칭을 얻을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다. 시청자들은 "문근영의 생머리가 진짜냐. 나도 그런 머리를 갖고 싶다"고 사심을 드러내고 있다.

문근영이 젓가락으로 생머리를 꼬아서 머리를 올리는 소위 '찹스틱(chopsticks) 헤어'도 관심 대상이다.

심지 굳은 키다리 아저씨이자, 은조와 효선(서우 분)의 과외 선생님이 된 기훈 역의 천정명에게도 사심이 쏟아지고 있다. 천정명의 부드러운 미소는 과외 중에 "다시 해봐"라고 반말을 일삼던 은조조차도 무너뜨리는 힘을 발휘했다. 여성 시청자들은 "천정명 같은 과외 선생님이 있었으면 지금쯤 의사나 법관이 됐겠다. 공부 다시 하고 싶다"로 남다른 설렘을 나타냈다.

극중 최고의 작업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는 이미숙에게는 부러움 섞인 감탄사가 줄을 이어지고 있다. "김갑수와 함께 자전거를 타고 숲길을 가는 장면은 진정 명장면이었다. 남몰래 바퀴를 차며 스킨십을 유도하는 이미숙의 행동은 요즘 유행하는 자전거 붐에 딱 맞아떨어지는 최고의 작업법이다"고 찬사를 보냈다.

그런가하면 한 남자만을 사랑하는 '우직남' 정우로 등장하는 누나들의 영원한 '짐승돌' 2PM 택연에게 보내는 사심도 가득하다. "구수한 사투리를 구사하며 문근영에게 대쉬했던 뚱뚱한 꼬맹이 정우가 어떻게 근육질의 훈남으로 돌아오게 될지 벌써부터 궁금하다"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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