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혁 "軍 입대, 긍정의 ㄱ 도 생각나지 않았다"

김건우 기자  |  2010.04.07 00:35

배우 장혁이 2004년 병역비리로 군 입대를 하게 된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장혁은 6일 오후 방송된 KBS2TV '승승장구'에 출연해 군 입대에 대해 "한순간 잘못된 판단에 의한 잘못된 행동에 책임지기 위해서 군 입대를 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매우 긍정적인 성격임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의 ㄱ자도 생각나지 않았다"며 "내가 책임져야지라는 생각 밖에 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장혁은 "입소 첫날 부모님께 편지를 썼다. 희망도 미래도 없어보이던 때였다"며 "5주 훈련 후 사단장이 2등 했다고 표창장을 줬다"고 말했다.

이어 "2등을 표창을 받은 뒤 주위의 곱지 않은 시선이 조금은 따뜻하게 바뀌었다"며 "이등병 때는 자원할 수 있는 모든 분야를 자원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군 복무까지 기다려준 지금의 아내에게 "굉장히 미안하지만 당신에게 진 빚 평생 갚겠습니다"고 말해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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