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고' 김범수, DJ 하차하나

김현록 기자  |  2010.04.08 11:13
가수 김범수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방통심의위원회(이하 방통심의위)가 가수 김범수의 '치한놀이'라디오 발언과 관련해 경고 조치를 의결해 거취가 주목된다.

방통심의위는 지난 7일 전체회의를 통해 MBC 라디오 '김범수와 꿈꾸는 라디오'를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을 위반한 것에 대해 경고를 내렸다. '경고'는 지상파 방송사 재허가 심사에 반영되는 방송평가결과 감점을 수반하는 제재조치다.

김범수는 지난 3월13일 자신이 진행하는 '김범수와 꿈꾸는 라디오' 방송분에서 "밤늦게 골목길을 가다가 마음에 드는 여성이 있으면 일부러 빠른 걸음으로 쫓아가고, 그 여성이 긴장해서 소리 지르며 도망가는 상황이 재미있었다"고 말해 이른바 '치한놀이' 파문을 불러 일으켰다.

이에 김범수의 하차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당시 파문 직후 MBC 측은 김범수의 DJ 하차를 고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달 26일로 예정된 MBC 봄 개편에 맞춰 DJ가 교체될 가능성은 여전히 있다. MBC 측은 현재까지는 결정된 바가 전혀 없다고 전했다.

MBC 라디오국 관계자는 "개편 시기가 되면 DJ교체와 시간대 변경 등 전반적인 사안에 대해 변화를 고려한다"며 "굳이 이번 사안과 관련지을 것 없이 전체 프로그램과 DJ 모두가 고려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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