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권, 박명수와 깜짝 전화연결…가인에 애정고백

이수현 기자  |  2010.04.08 17:36
ⓒ사진=조권 미투데이

2AM의 조권이 청취자 행세를 하고 능청스레 박명수와 전화통화를 나눴다.

조권은 8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에 전화연결을 시도해 박명수와 상담을 나눴다.

이날 조권은 "상암동에 사는 담이라고 한다"며 "오늘이 결혼한 지 200일이다. 어느 여자든 감동받을 만한 이벤트를 했는데 저희 부인은 감정이 메말랐는지 전혀 표현을 안 하더라"며 박명수에게 고민 상담을 했다.

이에 박명수는 "부인이 원하는 걸 해주지 않았기 때문에 기뻐하지 않는 것"이라며 "주변 사람들에게 부인이 원하는 걸 물어보고 해주라"고 진지하게 상담해줬다.

통화가 끝날 무렵 조권은 박명수에게 "저는 형 잘 아는데 형은 저를 모르냐"고 했더니 박명수는 "담씨가 안다고 해서 저도 알아야 하느냐"며 눈치 채지 못했다.

하지만 박명수는 마지막에 조권이 신청곡으로 조권 가인이 함께 부른 '우리 사랑하게 됐어요'를 신청하자 결국 조권의 정체를 알아채고 신청곡을 틀어줬다.

조권은 이날 음성편지로 가인에게 "200일 동안 남부럽지 않은 결혼 생활을 했다"며 "추억도 많고 정도 많이 들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누나가 스케줄 때문인지 기운이 없는 것 같다"며 "나를 봐서라도 힘냈으면 좋겠다. 결혼생활 동안 깝치면서 행복한 일들만, 행복한 감정만 줄 수 있는 엔도르핀 남편이 될게"라며 가인을 응원했다.

방송을 접한 팬들은 "깜짝 이벤트 해주는 꼬마신랑이 너무 귀엽고 내 심장이 두근두근 한다", "알아채지 못하는 박명수가 너무 웃기다", "들으면서 너무 많이 웃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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