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탄·신언니·수삼… 월화수목토일 'KBS 천하'

문완식 기자  |  2010.04.09 10:23
KBS 드라마들이 안방극장을 '접수'했다.

월화극 '부자의 탄생', 수목극 '신데렐라 언니' 그리고 주말극 '수상한 삼형제'에 이르기까지 KBS 방송 드라마들이 일주일 내내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는 것.

이보영 지현우 주연의 '부자의 탄생'은 동시간대 MBC '동이', SBS '제중원'등 많은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사극'들과 겨루면서도 수 주째 월화극 시청률 1위 자리를 내주지 않고 있다.

'부자의 탄생'은 현실적인 부자의 세계를 그려본다는 신선한 취지와 배우들의 캐릭터에 맞는 연기력, 탄탄한 전개가 인기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매회 말미, 다음 회에 대한 시청자의 궁금증을 키우는 극적 전개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는 분석이다.

지난 3월 31일 지상파 방송3사가 일제히 첫 방송을 시작한 수목 안방극장도 방송 2주 만에 KBS 2TV '신데렐라 언니'의 독주체제가 굳어지고 있다.

'신데렐라 언니'는 8일 4회 방송에서 17.7%(AGB닐슨)의 시청률을 기록, 이날 각각 10.9%와 10.1%의 시청률을 나타낸 MBC '개인의 취향'과 SBS '검사 프린세스'를 멀찌감치 따돌렸다.

'신데렐라 언니'는 '까칠 언니'로 변신한 문근영의 연기 변신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극중 문근영의 이복동생으로 출연하는 서우의 호연이 시청률 상승을 이끌고 있다는 평이다.

주말 안방극장도 예외는 아니다. '수상한 삼형제'는 각종 '막장논란'에도 불구, 시청률 40%를 넘나들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KBS는 앞서 '아이리스', '공부의 신', '추노'등이 큰 인기를 끌며 효자노릇을 톡톡히 했다. '드라마왕국' KBS의 치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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