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진웅, 1년에 여덟 작품 '이유있는 전성시대'

김건우 기자  |  2010.04.10 10:48
ⓒ 이명근 기자
그야말로 배우 조진웅의 전성시대다.

조진웅은 지난해 KBS2TV 주말 드라마 '솔약국집 아들들'을 시작으로 영화 '베스트셀러'까지 여덟 개의 작품에 출연했다. 그는 영화 '국가대표'에 유쾌하고 구수한 해설자 연기 등 작은 출연분량에서도 자신의 진면목을 보여줬다.

조진웅은 올해만 3색 매력으로 시청자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드라마 '추노'에서 충직한 부하 관한섬을, 100억 대작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에서 부잣집 망나니 아들 장호를, 15일 개봉 예정인 '베스트셀러'에서는 비밀을 간직한 순박한 청년을 연기했다.

대중들에게'솔약국집 아들들'의 브루터스 리로 얼굴을 알린지 불과 1년. 우리는 조진웅을 어느덧 감초 신 스틸러를 넘어선 연기파 배우로 부른다.

그는 브루터스 리로 극중 코믹을 맡아 시청자들의 웃음을 책임졌다. 늘 '오우 노~' 를 입에 달고 다니며 철부지처럼 오토바이를 모는 독특한 모습이 즐거움을, '추노'에서는 장렬한 최후를 맞는 모습에 비장함을,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에서는 비열한 눈빛에 공감하고 있다.

그는 '추노' 촬영 중 드라마 '열혈장사꾼'과 영화 '베스트셀러'를 함께 촬영했다. 하지만 그는 소모되는게 아니라 아직 보여줄 연기가 많이 남아있음을 알려줬다. 연이은 연기임에도 불구하고 모든 작품 다 완벽한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인정받기 때문이다.

조진웅 최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제작 환경이나 스케줄아 빡빡했지만 놓치고 싶지 않았다"며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자신 있었다"고 말했다.

사실 그동안 조진웅은 우리 곁에 언제나 있었다. 2004년 유하 감독의 '말죽거리 잔혹사'를 시작으로 17개의 영화에 출연했기 때문. 하지만 늘 새로운 것은 '폭력서클' 등 다양한 영화에서 고무줄 연기를 선보였기 때문이다. '말죽거리 잔혹사'와 지금의 모습을 비교하면 "정말 조진웅 맞아?"라는 탄식이 나올 정도다.

그는 현재 출연 중인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를 위해서도 몸무게를 늘렸다. "더 찌우려고 했는데 먹으려고 해도 안 쪄요" 누구도 강요하지 않았지만 비열하게 보이기 위해 스스로 선택한 방법이다.

조진웅의 연기가 가장 빛나는 작품은 '베스트셀러'다. '베스트셀러'는 표절시비에 휘말린 베스트셀러 작가 희수(엄정화 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조진웅은 극장 희수가 푸는 해답 열쇠의 중심에 있다.

극중 그의 모습은 거장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샤이닝'을 연상케 한다. 잭 니콜슨의 명연기에 버금가는 연기를 선보인다. 자세한 연기에 대한 소개는 비밀. 알고 보면 재미가 반감되는 게 조진웅 연기의 진가이다.

관객들은 해마다 새로운 충무로의 라이징 스타를 발견하고 있다. '추격자'의 하정우 김윤석, '파주'의 서우가 대표적인 케이스. 조진웅은 2010년 관객들이 발견할 라이징 스타 1순위 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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