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출신 연기자 황정음이 연인 김용준(SG워너비)과 결별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황정음은 13일 오후 SBS 예능프로그램 '강심장'(연출 박상혁 박경덕)에 출연했다.
황정음은 "'지붕킥'을 하면서 너무 행복하고 배운 것도 많았지만 너무 힘들었고 괴로운 일도 있었다"며 "바로 최다니엘씨와 저와 사귄다고 스캔들이 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카페에서 데이트 한 것을 봤다고도 하더라"며 "심지어 매일같이 생활하는 코디네이터도 와서 사귀냐고 물어 봤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스캔들이 난 사실도 모르고 있었다"면서 "그런데 용준이가 그 소문을 듣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황정음은 "용준이와 일주일에 네 번 '지붕킥'을 찍을 때마다 싸웠다"며 "용준이가 '좋았냐'고 하고, 서로 핸드폰 집어 던지고 싸웠다"고 말했다.
황정음은 "그런 일이 있으면 바로, 바로 용준이의 오해를 풀어 줬어야 하는데 그 때는 너무 힘들어서 그렇게 하지를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극중의 지훈씨는 너무 너무 멋지고 누가 봐도 이상형일 것"이라며 "저도 하면서 너무 멋있다고 즐기기도 했다. 솔직히 한두 번 설레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목도리 키스신처럼 스킨십을 하면 설레지 않나"라고 반문한 뒤 "이 장면을 용준이가 보고 또 대판 싸웠다"고 말했다.
황정음은 "용준이는 정말 착한 남자였는데 갑자기 저도 모르는 용준이가 나오고는 했다"라며 "용준이가 '정말 키스신이 있어서 하는 거냐, 아니면 좋아서 하는 거냐'고 물어 '나에 대한 믿음이 이렇게 없나'하고 실망했다. 그래서 대본을 보여주면서 '여기 있지 않냐'고 설명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황정음은 "마침 KBS 예능프로그램에 용준이가 출연했는데 '(정음이가 바빠)혼자만의 시간을 보내 너무 좋아요'라고 말 하더라"며 "열이 너무 받았다. 그래서 용준이와 대판 싸웠다"고 말했다.
그는 "너무 지쳤을 때인데 용준이가 '너 너무 질린다. 나 앞으로 군대도 가야하는데 군대 가서 헤어지면 너무 힘드니까 미리 헤어지자. 나도 군대 갈 준비할 시간이 필요하니까'라고 말해 정말 헤어졌다"고 결별을 시인했다.
황정음은 "예전에는 싸우고도 하루가 지나면 당연히 전화가 오고 일분일초도 못 참았다"라면서 "그런데 당시에는 하루가 지나고 이틀, 사흘이 지나도 연락이 안 왔다. '지붕킥'이 끝났는데도 그랬다"고 말했다.
이어 "막상 '지붕킥'이 끝나고 통잔 잔고도 늘고 인기도 얻었는데 다 부질없이 느껴졌다"라며 "다 용준이가 있어서 행복했던 거다"라고 말했다.
황정음은 김용준과 다시 만나게 된 데 '지붕킥'에 함께 출연했던 이광수가 '일등공신'이었음도 밝혔다.
황정음은 "'지붕킥' 종방연에서도 힘없이 있는데 광수가 옆에 있는 게 눈에 띄었다"며 "광수에게 '나 용준이가 보고 싶은데 싸웠다. 나 취했으니까 빨리 데려오라고 말해 달라'고 시켰다. 막상 통화가 됐는데 용준이가 '매니저 있지 않냐'고 하며 끊었다. '그 사이에 용준이가 여자가 생긴 건가'등 많은 생각이 들었다. 또 한 번 해보라고 했더니 온다고 했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너무, 너무 좋은데 생각해 보니 술이 안취한 거다. 이 상황을 보면 또 질려할까 봐 '병나발'을 불었다"며 "'후후' 불어가면서 광수한테 취한 거 같냐고 연기도 해보고 했다. 딱 용준이가 왔는데 '나 취해서 마셨어' 이랬는데 표정이 안 좋은 거다 더 심하게 애교를 부렸더니 웃으면서 화를 풀었다"고 결별 극복 당시를 회상했다.
황정음은 이날 방송 막바지 "내가 시트콤 하느라고 용준이 너보다 대본하고 친하게 지내 네가 서운해 한 것 같은데 이제 앞으로 너한테만 신경 쓰고 너만 볼게 너만 사랑하고"라고 김용준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을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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