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동 감독 "칸영화제 초청 발표 기다리고 있다"

김건우 기자  |  2010.04.14 12:07
ⓒ 임성균 기자

'시'의 이창동 감독이 제63회 칸국제영화제 초청에 대해 말을 아꼈다.

이창동 감독은 14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시'(감독 이창동, 제작 파인하우스필름 유니코리아 문예투자) 제작보고회에서 칸국제영화제 초청에 대한 질문에 "칸영화제에 작품을 보냈고 심사위원들의 평을 들을 수 있었다"며 "공식 발표 전에는 어떤 이야기도 하지 않는게 관례이기 때문에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의 영화전문지 버라이어티는 제63회 칸국제영화제 공식 경쟁 부문에 진출에 대해 '시'가 유력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칸국제영화제의 경쟁부문은 15일 발표될 예정이다.

또 제목 '시'를 직접 쓴 것에 대해 "너무 잘 써도 안되고 꾸미지 않은 아름다움을 보여줘야 했기 때문에 까다로웠다"며 "그냥 쓴 것이다"고 답했다.

이창동 감독은 소설과 영화 연출의 차이에 대해 "본질적으로 고민하고 느끼고 소통하고 싶다는 점에서는 똑같은 것 가다"며 "시를 선택한 것도 질문하기 가장 쉬운 화두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시'는 경기도의 어느 작은 도시에서 손자와 함께 살고 있는 미자(윤정희 분)가 난생 처음 시 쓰기에 도전해, 세상에 대한 아픔을 시로 표현해내는 이야기다. 5월 13일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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