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동방3인 유닛, 동방신기 노래 안부른다"

이수현 기자  |  2010.04.15 08:28
시아준수, 영웅재중, 믹키유천(왼쪽부터)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지난 3일 일본에서 공식 활동 중단을 발표한 남성그룹 동방신기의 영웅재중, 믹키유천, 시아준수 세 멤버가 새로운 유닛을 결성한다는 사실이 전해진 가운데 일본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15일 산케이스포츠, 닛칸스포츠, 스포츠호치 등 여러 일본 언론은 일제히 동방신기 3인의 새 유닛 결성 소식 및 도쿄와 오사카 돔 공연 개최 사실을 보도했다.

산케이스포츠 인터넷판은 관계자의 말을 인용, "세 명이 '언제나 응원해주는 팬에게 뭔가 보은하고 싶다'고 제안해 유닛이 탄생하게 됐다"며 "탁월한 보컬워크를 살린 라이브 퍼포먼스 유닛이 콘셉트"라고 전했다.

이어 "유닛 이름도, CD 발매 여부도 미정이지만 도쿄와 오사카에서 총 4회 18만 명이 동원될 공연을 개최하기로 했다"며 "연출이나 공연 내용에 대해서는 멤버와 스태프가 의논 중이지만 동방신기 노래는 부르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기존에 발표한 자신들의 솔로곡 위주로 공연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언론들은 유노윤호와 최강창민 두 멤버의 향후 활동에 대한 내용도 관심 있게 다뤘다.

스포츠호치 인터넷판은 "유노윤호와 최강창민 2명의 향후 일본 활동은 준비 중"이라며 "현재 한국에서 SM엔터테인먼트와 그대로 전속 계약을 맺고 있는 두 사람은 에이벡스와 일본 활동 전속계약을 맺고 있다. 2명의 유닛 결성은 미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동방신기의 영웅재중, 믹키유천, 시아준수 세 멤버가 지난해 7월 한국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출한 뒤 국내 활동을 중단한 상태였다.

이들은 일본 내에서는 함께 NHK '홍백가합전' 등의 가요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싱글 및 베스트 앨범 등을 발매하는 등 활동을 이어왔으나 지난 3일 공식적으로 일본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이에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난 12일 법원에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일부인용 결정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고 전속계약효력 존재 확인 신청 및 22억원 상당의 손해배상청구 등 본안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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