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가 부른다' 1억 외제차 아낌없이 '박살'

문완식 기자  |  2010.04.15 08:50
'국가가 부른다'의 한 장면

오는 5월 10일 방송예정인 KBS 2TV 월화극 '국가가 부른다'(극본 최이랑 이진매 연출 김정규)가 영화를 능가하는 블록버스터급 드라마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15일 제작사에 따르면 '국가가 부른다'는 지난 14일 오전 2시 인천 모처에서 8차선 도로를 통제하고 야간 크레인 조명탑까지 설치한 상태에서 도로 추격 장면을 촬영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 119구급차까지 준비됐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극중 고진혁(김상경 분)이 마약유통범을 검거하기 위해 도로 추격 중 차량이 부서지는 장면. 제작진은 이를 위해 시가1억 원이 넘는 BMW 753i모델을 직접 구입 후 박살내는 파격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제작진은 좀 더 실감나는 장면을 위해 늦은 시간에도 여러 각도로 다양하게 촬영하는 등 심혈을 기울여, 드라마 방영 전부터 박진감 넘치는 명장면 탄생을 예고했다.

김상경은 "마치 영화를 촬영하는 기분이었다"며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임에도 불구하고 다각적으로 많은 신경을 쓰고 있는 제작팀에게 배우 입장에서 매우 고마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팀워크 때문인지 나 역시 촬영 초반부터 고진혁에게 빠른 몰입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매번의 촬영에 만족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제작 관계자는 "고가의 차량을 직접 구입하느라 큰 비용 들어가긴 했지만, 드라마의 한 장면 한 장면을 생동감 넘치게 표현하고 싶어 과감하게 차량을 구입하는 쪽을 선택했다"며 "덕분에 스태프와 배우들이 모두 만족해하는 결과를 낫게 돼 기분이 좋다. 시작부터 좋은 장면이 나와 느낌이 좋고, 앞으로의 촬영이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국가가 부른다'는 여순경 오하나(이수경 분)와 정보요원 고진혁이 사사건건 부딪치며 벌어지는 일들을 다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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