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연·슬옹..아이돌 안방극장도 '점령'

문완식 기자  |  2010.04.15 10:08
'신데렐라 언니'의 택연(왼쪽)과 '개인의 취향'의 임슬옹

'이젠 안방극장이다!'

가요계를 주름잡고 있는 아이돌들이 안방극장도 성공적으로 안착, 눈길을 끈다.

2PM의 택연은 지난 14일 방송된 KBS 2TV 수목극 '신데렐라 언니'로 성공적인 데뷔 신고식을 치렀다.

'신데렐라 언니'에서 정우 역을 맡은 택연은 이날 '짐승돌'의 모습을 벗고 '우직남'으로 변신, 눈길을 끌었다.

어린 시절 자신에게 따뜻한 밥 한 끼를 차려준 은조(문근영 분)에게 평생 충성을 다짐한 '우직남' 정우의 모습을 잘 살렸다는 평이다. 시청자들 역시 "신선하다"는 반응.

현재 수목드라마 시청률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신데렐라 언니'는 이날 19.1%(AGB닐슨)의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 연기자로 변신한 택연의 어깨를 한결 가볍게 했다.

'신데렐라 언니'와 동시간대 맞붙고 있는 MBC '개인의 취향'의 임슬옹도 발라드 가수의 모습을 벗어 던지고 코믹한 모습으로 안방극장에 성공리에 안착했다.

극중 전진호(이민호 분)의 후배이자, 진호를 따라다니는 혜미(최은서 분)를 짝사랑하는 태훈 역으로 등장하는 임슬옹은 '푼수'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임슬옹은 드라마 신고식이랄 수 있는 지난 3월 31일 '개인의 취향' 첫 방송에서 팬티 한 장만 달랑 입고 등장하는 '과감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아이돌과 발라드 가수 이미지를 완전히 벗어던진 임슬옹의 이 같은 모습에 시청자들은 칭찬과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아이돌들의 안방극장 진출은 택연, 임슬옹 이전에도 적잖이 이뤄졌다. 하지만 '드림'의 손담비나 '맨땅의 헤딩'의 유노윤호의 예에서 볼 수 있듯 저조한 시청률이나 연기력 논란 등 결과면에서는 신통치 않았던 게 사실이다.

택연이나 임슬옹의 경우 출연 드라마의 시청률도 높을 뿐더러 연기에 대한 평가도 나쁘지 않아 연기하는 아이돌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이다.

이에 대해 한 드라마 제작관계자는 "아이돌 캐스팅에서 과거에는 연기력보다는 화제성을 노렸다면 요즘은 화제성에 더해 연기력에 대한 고려가 좀 더 면밀하게 이뤄진다"며 "이에 더해 데뷔 전부터 연기자 데뷔를 염두에 둔 아이돌들의 준비가 드라마에 성공적인 안착을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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