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수 감독, '하녀'로 칸과 두번째 인연

김현록 기자  |  2010.04.15 18:58
임상수 감독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홍봉진 기자 honggga@

임상수 감독이 '하녀'로 칸과 두번째 인연을 맺는다.

칸 영화제 사무국은 15일(이하 현지시간) 임상수 감독의 '하녀'가 제63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임상수 감독은 2005년 10.26 사건을 다룬 블랙코미디 '그때 그 사람들'이 감독주간에 초청된 지 5년만에 칸과 두번째 인연을 맺게 됐다. '그때 그 사람들'이 초청됐던 감독주간은 비공식 부문이지만, '하녀'가 진출한 경쟁부문은 황금종려상을 두고 경쟁하는 칸 영화제의 메인 섹션이다.

국내에서 5월 13일 개봉을 앞둔 '하녀'는 상류층 가정의 하녀로 들어간 한 여자가 주인 남자와 육체적 관계를 맺으면서 벌어지는 파격적인 스토리를 그린 에로틱 서스펜스. 2007년 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전도연이 주인공인 하녀 은이 역을 맡았고, 이정재, 서우, 윤여정 등이 출연한다.

'하녀'는 고 김기영 감독의 1960년작 '하녀'의 리메이크로, 원작은 디지털로 복원돼 '하녀'는 2008년 칸 클래식 섹션에서 공식 상영된 바 있다.

한편 올해 칸 영화제에는 '하녀'외에도 이창동 감독의 '시'가 경쟁부문에 초청됐고, 홍상수 감독의 '하하하'가 주목할만한 시선에 초청되는 등 아시아영화의 전반적인 약세 속에서도 한국영화가 큰 주목을 받았다.

제63회 칸국제영화제는 오는 5월 12일부터 23일까지 프랑스 남부 칸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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