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스페셜 '승가원의 천사들'이 잔잔한 감동으로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오는 20일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지난 16일 방송된 'MBC 스페셜' '승가원의 천사들'(연출 윤미현)은 선천적인 장애를 가지고 태어나 장애아동요양시설 '승가원'에 살고 있는 어린이들의 삶을 카메라에 담았다. 탤런트 채시라가 내레이션을 맡았다.
특히 양 팔과 허벅지가 없는데다 희귀병까지 앓고 있지만 일반 학교를 다니며 건강하게 자라나고 있는 11살 태호 군의 씩씩한 모습에 시청자들은 흐뭇한 미소와 감동의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시청자들은 담담하고도 경쾌하게 장애 어린이들의 삶을 담은 방송을 보며 조용히 스스로를 돌이켰다. 장애 어린이들을 사려 깊고도 담백하게 담아낸 신선한 다큐멘터리에 제작진에 대한 찬사도 줄을 이었다.
시청자들은 "그들보다도 못난 우리 현세대들에게도 깊은 반성을 또 사랑을 느끼게 하는 방송은 아니었을까 싶다", "태호에 대한 동정심이나 안쓰러운 마음의 눈물은 아니다. 아마도 그동안 많은 것을 가졌지만 감사할 줄 모르고 불평불만 가득했던 제 모습에 대한 마음에서 터져나오는 울음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고 글을 올렸다. "이런 프로그램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다"는 글도 연이어 올라왔다.
태호 군에 대한 응원도 줄을 이었다. 시청자들은 "가슴 아파서, 기특해서, 사랑스러워서 눈물이 난다", "태호야 사랑해, 앞으로도 응원할게", "태호가 씩씩하게 자라는 모습 지켜보고 싶다"고 메시지를 보냈다. 앞으로 태호군이 성장하는 모습을 계속 보여 달라는 요청도 계속됐다.
'휴먼다큐 사랑',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 희아' 등 여러 명품 다큐멘터리를 만들어 온 연출자 윤미현 PD는 "촬영을 계속하다보니 태호가 발로 밥을 먹고 글씨를 쓰는 모습이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다가왔다"며 "너무나도 기특하고 사랑스럽다"고 애정을 감추지 않았다. 윤 PD는 "시청자들의 사랑과 관심이 태호에게 큰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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