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日 17·18일 공연에 1만명 관객 '대성황'

김수진 기자  |  2010.04.19 08:41
비 사진제공=m.net
월드스타 비가 일본 열도 또 한 번 흔들었다.

비는 지난 17, 18일 양일간에 걸쳐 일본 도쿄에서 '레전드 오브 레이니즘(Legend of Rainism)'앵콜 공연을 가졌다.

19일 소속사에 따르면 일본 최대의 쇼핑 거리 중의 하나인 하라주쿠 역 주위에 있는 국립 요요기 체육관에서 진행된 이번 공연에서는 비는 월드스타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틀간 공연장을 가득 채운 1만 명의 관객들은 2시간이 넘는 공연 시간 내내 자리에 앉지 않고 비를 연호했다. 관객들은 엄마의 손을 잡고 온 여섯 살짜리 꼬마에서부터, 손주의 부축을 받고 온 할머니, 화려한 남녀 커플, 그리고 직장인으로 보이는 남성 어른까지, 나이와 성별을 불문했다고 소속사는 전했다.

특히 18일 공연에서는 '내 여자'를 부르면서 비가 예상에 없이 관객석으로 뛰어내려, 관객들과 악수를 나누는 등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관계자는 "비가 갑자기 무대 아래로 내려와 바리케이트가 무너질 뻔 했으며 경호원들이 급하게 달려와 몸으로 바리케이트를 지탱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비는 이번 앵콜 무대에서 일본에서 발매한 싱글 중 하나인 일본어곡 '새드 탱고(Sad Tango)'를 불러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했다. 이어 지난 7일 발매한 스페셜 앨범의 수록곡 '힙 송(Hip Song)'으로 팬들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

공연장을 가득 메운 1만 명의 팬들은 계속해서 비의 본명인 '정지훈' 연호하며 공연이 끝났음에도 불구 자리를 떠나지 않고 무려 30분간 자리를 지키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이번 비의 도쿄 공연은 지난해 8월에 펼쳐진 사이타마에서의 공연 이후 도쿄에서의 앵콜 공연으로, 팬들의 뜨거운 요청에 의해서 성사됐다.

한편 비는 19일 오전 귀국, SBS 예능 프로그램 '절친노트'를 촬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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