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우, 칸 레드카펫 밟는다 "설레고 긴장"

김수진 기자  |  2010.04.19 08:53
배우 서우 ⓒ이명근 기자 qwe123@

'연예계 블루칩' 서우가 프랑스 칸 영화제의 레드카펫을 밟는다.

서우는 '칸의 여왕' 전도연과 함께 출연한 영화 '하녀'(감독 임상수)가 이창동 감독의 신작 '시'와 함께 5월12일 개막하는 올해 칸 국제영화제 공식 경쟁부문에 나란히 진출하면서 칸 행이 확정됐다.

19일 오전 서우 소속사 심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서우는 방송중인 KBS 2TV 수목미니시리즈 '신데렐라 언니'(극본 김규완, 연출 김영조 김원석)에 출연중으로 영화제 기간 중 스케줄을 검토해 칸을 방문할 계획이다.

서우는 소속사를 통해 "세계적인 영화제에 초청받았다는 점만으로도 기쁘다. 칸을 방문할 생각을 하니 설레고 긴장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하녀'는 고(故) 김기영 감독이 1960년에 만든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한 '하녀'는 상류층 가정에 하녀로 들어간 여자가 주인집 남자와 육체적 관계를 맺은 후 파국으로 치닫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서우는 극중 주인집 여자로, 전도연, 이정재와 함께 호흡을 맞췄다.

2007년 데뷔한 신예 서우는 해마다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스크린의 주목을 한몸에 받아왔다. 2008년 영화 '미쓰 홍당무'(감독 이경미)를 통해 그해 '제28회 영평상'을 비롯해 '제7회 대한민국 영화대상'과 '제11회 디렉터스컷 어워드 올해의 신인 연기자상' 등 3관왕을 차지했다.

지난해 이선균과 호흡을 맞춘 영화 '파주'를 통해서는 제46회 백상예술대상 영화
부문 최우수 연기상 후보에 올랐다. 특히 '파주'는 한국 영화 최초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영화제 개막작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었으며 할리우드 뉴스에 서우의 기사가 1면에 실릴 만큼 놀라운 화제를 일으키기도 했다.

서우의 선전은 본인의 재능과 노력 뿐 아니라 심엔터테인먼트의 체계적인 매니지먼트 시스템으로도 평가되고 있다.

심엔터테인먼트 심정운 대표는 "철저한 작품 분석과 배우 자신의 끼와 노력 등 삼박자가 더해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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