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백, 곽윤기 옹호 재확인 "강압아니다"

오예진 인턴기자  |  2010.04.20 10:44
↑ⓒ성시백 선수 미니홈피

남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성시백(23,용인시청) 선수가 '쇼트트랙 담합' 사건 당사자 이정수(21,단국대), 곽윤기(21,연세대)선수 관련한 입장을 19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밝혔다. "이 선수가 곽 선수의 도움을 받았다"는 주장이다.

지난해 4월 국가대표선발전 1000m 준결승에서 곽 선수가 넘어지려는 이 선수를 손으로 받쳐주는 듯한 동영상을 18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게재 후 파장이 커지자 이 같은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갑작스러운 영상 공개 때문에 놀라셨을 것이라 생각한다"면서도 "직접 관련된 일이 아니기에 나서기 어려웠으나 가만히 지켜볼 수 없었다"며 글을 시작했다.

동영상 게재 의도는 '편향된 시각'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쇼트트랙 팬들이 이정수 선수측만을 옹호하는 점을 꼬집은 것으로 보인다. "양쪽 의견을 보고 판단해주기 바란다"는 성 선수는 "쇼트트랙 선수나 쇼트트랙을 오랫동안 봐온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이 선수가 도움 받은 사실에 공감할 것"이라고도 전했다.

타의로 동영상을 게재한 것 아니냐는 팬들의 의혹도 "빙상연맹이나 코치의 강압이 아닌 자의로 밝히는 사실"이라며 일축했다. 성 선수는 자신은 누구의 편이 아니라며 왜곡하지 말아달라고도 거듭 당부했다. 그러나 팬들은 "중립으로 보이지 않는다", "실망이다"라면서도 "타의로 올렸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성 선수는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9월 국가대표선발전 준비를 열심히 하겠다며 글을 마무리 지었다.

이번 쇼트트랙 논란은 대한체육회(회장 박용성)가 2009/2010 쇼트트랙 국가대표선발전에 담합이 있었고, 이정수와 김성일 선수의 2010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 개인전 불출전에 강압이 있었다는 감사 결과를 8일 발표하며 불거졌다.


[성시백 선수의 미니홈피 게시글 전문]

안녕하세요 성시백입니다..
어제 갑작스러운 영상공개와 글 때문에 놀라셨을 거라고 생각 합니다.
그 동안 제가 직접 관련된 일이 아니었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상황이 제가 느꼈던 것과 다르게 흘러가고 있다는 걸 가만히 지켜볼 수 없었습니다.
이는 많은 분들의 의혹처럼 빙상연맹이나 코치선생님의 강압이 아닌 온전히 저의 자의로 밝히는 사실입니다..
동영상을 올린 의도는 지금까지의 의견들은 모두 너무 한쪽으로만 치우쳐져 있는 것 같고 한쪽의 의견만 귀 기울이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른 쪽 의견도 있다는 것을 알리고 다른 쪽 의견도 봐주셨으면 하는 마음에 양 쪽 모두의 입장을 보시고 여러분이 직접 판단해주시기 바래서 그 영상을 올린 것입니다.
선수 입장에서 보기엔 정수는 윤기의 도움을 받았다고 생각 합니다.
쇼트트랙을 직접타본 선수나 쇼트트랙을 오랫동안 봐오신 분들이라면 누구나 정수가 윤기의 도움을 받았다는 사실에 공감 하실 것이라고 생각 합니다.
단순히 정수나 윤기 편을 드는 것이 아닌 제가 느끼고 봐왔던 점을 말하고 싶었습니다.
제가 하는 말에 어떠한 보탬이나 재해석을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있는 그대로 받아 들여 주세요..
더 이상 이런 글을 쓰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끝까지 저를 믿고 지켜봐주신 팬분들에게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믿음을 져버리지 않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고
9월달 선발전 열심히 준비해서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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