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은희 "그를 처음 본 날 아이가 아빠라 불러"

문완식 기자  |  2010.04.20 17:02


최근 결혼을 전제로 열애 중인 사실이 알려진 배우 방은희가 소감을 밝혔다.

방은희는 최근 케이블채널 tvN 'ENEWS' 녹화에 참석해 싱글맘으로 지내며 힘겨웠던 시간들과 새로운 사랑에 대한 행복한 심경을 밝혔다.

앞서 방은희는 유키스가 소속된 NH미디어 김남희 대표와 결혼을 전제로 열애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지난 2003년 이혼 후 홀로 아들을 키워 온 방은희는 "많은 싱글맘들이 경제적인 부분에서 힘들어할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래서 나도 더 이 악물고 열심히 일했다"고 싱글맘으로서 겪었던 경제적 어려움을 털어놓았다.

방은희는 "디스크 수술, 얼굴 화상, 손가락 절단까지, 1년 중 반은 병원에 있었고 반은 촬영을 했다"며 "하지만 아프다는 기사가 나면 일을 안 주기에 말할 수도 없었다"고 힘들었던 시간들을 전했다.

그는 "이런 나에게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주었던 건 바로 아홉 살 난 아들 두민이였다"며 "만약 아이가 없었다면 정말 견디기 힘들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가 스스로 성숙해진 것 같다"며 "이제는 엄마를 안아주는 아이가 됐다"고 나이 어린 아들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방은희는 그러나 "혼자 키워 버릇없다는 소리를 듣지 않게 하려고 일부러 엄하게 키웠다"며 "너무 예의 바른 모습을 보이며 엄마가 무섭다고 할 땐 미안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또 "아이가 세 살 때 울면서 장난감 가게서 아빠를 사달라고 할 땐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고 가슴 아픈 기억을 떠올리기도 했다.

방은희는 김남희 대표에 대해 "그를 처음 본 날부터 아이가 아빠라고 불렀다"며 "솔직히 내가 볼 때는 키도 별로 안 큰데, 아이 눈에는 최고의 남자로 보이나보다"고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이어 "두민이가 하늘의 선물이라면, 이 사람은 이 땅에서 내 손을 잡아준 천사다"고 행복한 심경을 밝히며 즉석에서 "나는 당신한테 일부지만 당신은 저한테 있어 전부다. 내 옆에 나타나줘서 고맙고 많이 사랑한다"고 수줍게 영상편지를 띄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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