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공판' 강병규 "이병헌, 만나서 묻고싶다"

김건우 기자  |  2010.04.21 10:55
ⓒ 이명근 기자


방송인 강병규가 이병헌 명예훼손과 관련, 이병헌에게 심경을 토로했다.

21일 오전 강병규의 이병헌에 대한 공갈 및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의 첫 공판이 서울중앙지법 524호 법정에서 형사4부(재판장 박창렬)심리로 열렸다.

강병규는 공판이 끝난 뒤 취재진들에게 "언론들이 강병규와 이병헌의 싸움으로 몰아가는데, 사실 이병헌이 어떤 피해를 받고 어떤 협박을 받았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공소장에도 이병헌에게 직접 협박을 했다는 게 아니라 이병헌의 스폰서인 권회장에게 의사를 전달한 게 협박이라고 한다"며 "주변 사람한테 협박을 한 게 전달돼서 위협을 가했다는 결론이 나오고 있다"고 토로했다.

강병규는 "정말 이병헌을 보고 싶다. 그만큼 이병헌이 놀랐는지 그것을 정말 물어보고 싶다"며 울먹거렸다.

이에 강병규의 담당 변호사는 "이병헌의 증인 요청 부분은 사건 자료를 검토한 뒤에 결정할 예정이다"고 답했다.

강병규는 여자친구 최모씨, 지인 박모씨 등과 함께 이병헌에 대한 공갈 및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드라마 '아이리스' 촬영장 폭력 사건과 관련해 법률상 공동 폭행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다음 공판은 5월 28일 오전 10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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