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범, '참여 신곡' 랩도 오묘..2PM 신곡 맞겨냥?

길혜성 기자  |  2010.04.25 18:37
2PM(왼쪽)과 재범


2PM의 전 리더 재범이 참여한 미국 힙합가수 덤파운데드의 신곡이 오묘한 분위기를 선사하고 있다는 주장이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다.

덤파운데드는 지난 24일 자신의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재범 및 클라라란 여자 가수와 함께 부른 신곡 '클라우드'(Cloud)를 온라인상에 무료 배포했다.

재범은 이 곡에서 자신이 맡은 랩 부분 가사를 직접 썼다. 재범은 이번 랩을 통해 자전적 이야기를 하려는 듯한 느낌도 풍기고 있다는 주장에 휩싸였다.

특히 중간에 등장하는 "시애틀에 살지만 비가 항상 내리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아. 밝은 날도 올 거야. 어떤 사람들은 내 이름에 먹칠을 하지만 난 괜찮아. 사랑을 보여 줄 것이며, 원한은 없으니까"란 부분 때문에,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이러한 주장이 강하게 일고 있다.

나아가 일부 팬들의 경우엔, 재범이 2PM의 신곡 '위드아웃 유'를 겨냥해 '클라우드'의 랩을 썼다는 주장까지 펴고 있다.

지난 19일 온라인에 선공개된 '위드아웃 유'는 박진영이 프로듀싱한 강렬한 느낌의 하우스댄스곡이다. "그래 헤어진 게 더 좋아. 어차피 언젠간 너와 이런 일이 있었을 것 같아. 넌 분명히 이랬을 것 같아. 그럴 바에야 차라리 지금인 게 낫지. 깊이 사랑하게 되고 나서 알지 않은 걸 다행으로 생각해. 그래서 OK"란 가사로 이뤄졌다.

여기에 "베이비 위드아웃 유, 베이비 위드아웃 유 내 모든 걸 아낌없이 다 줬어 너를 믿었기기에 내 모든 걸 다줬어. 넌 그걸 버렸어. 너 없이 멋지게 더 멋지게 일어날 거야 살아갈 거야"란 노랫말도 담고 있다.

지난 2월 말 2PM을 영구탈퇴한 재범을 염두한 느낌을 풍긴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2PM 소속사인 JYP엔터테인먼트 측은 '위드아웃 유' 공개 당일 "이 곡은 사랑하는 여자의 거짓말과 배신에 상처를 입은 남자가 다시 일어나기까지의 마음을 노래한 곡"이라며 재범을 염두한 곡이 아니라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실제로 랩 부분에는 "다른 남자를 만난 것은 이번 한 번 뿐이라는 말도 안 되는 말로. 보나마나 탄로 날 얘기 말고 그냥 돌아서. 내가 너무 아퍼 너를 보는 게. 그만 하고 싶어"란 내용도 담겨 있다.

그러나 이런 발표에도 불구, 일부 팬들은 지속적으로 의혹을 제기했다. 여기에 재범까지 일부 팬들의 주장을 확산시킬만한 내용을 담을 랩을 발표함으로써, 재범과 2PM을 향한 가요계의 주목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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