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불사'의 최강타 송일국이 현실과 타협하다보니 극중 인물이 점점 인간미가 있는 사람이 되어간다고 말했다.
송일국은 전북 군산시 새만금방조제 33센터에서 열린 MBC 주말특별기획드라마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극본 이홍구·연출 이형선, 이하 '신불사')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송일국은 "드라마가 진행되며 현실과 타협을 하게 된다. 처음에 만화에 너무 빠져들었는데, 드라마에서는 제한되는 게 있지 않나. 돈을 많이 쏟아 부을 수 없는 거기 때문에 제약이 있다"고 말했다.
송일국은 "우리 드라마가 사실 일반 주말드라마보다 조금 더 많이 예산이 들어간 정도다"며 "물론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지만 처음 생각한 것을 맞추려면 스케일이 뒷받침돼야 하는데 주어진 환경에 맞추다보니까 타협하게 된다. 그렇기 떄문에 초중반 이후에는 인간적인 모습으로 선회를 했다"고 설명했다.
송일국은 "1·2부라면 모를까 주인공이 24부작 내내 계속 강한 남자일 순 없지 않나"라며 "120분 짜리 한 편으로 한다면 만화의 느낌을 고스란히 살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작품이 흘러가며 완벽한 남자였던 최강타가 오히려 현실적인 인물이 되어간다. 제가 바꾸고 나니까 오히려 공감을 산 것 같다"고 전했다.
송일국은 "제가 너무 강한 남자만 표출하려고 하니까 거부감을 느끼시더라. 제가 너무 강타에 빠져서 몸을 만들다보니 얼굴이 피골이 상접했다. 그거 포기하고 왕자가 삼자 되고 하니까 더 얼굴이 좋아졌다고 하시더라"고 웃음을 지었다.
송일국은 자신을 비롯한 스태프와 연기자 모두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처음 생각한 게 너무 높아 판단 미스가 있었을 뿐 모두가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한다"며 "드라마 한 편으로 많은 것을 배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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