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언니' 문근영, 상복입은 모습 공개

문완식 기자  |  2010.04.29 15:34

KBS 2TV 수목극 '신데렐라 언니'의 배우 문근영이 상복을 입고 처연한 눈물을 쏟아냈다.

문근영은 29일 오후 방송될 '신데렐라 언니' 10회에서 새 아버지 구대성(김갑수 분)의 죽음 이후 깊은 충격과 슬픔으로 인해 넋이 나간 모습을 드러낼 예정.

극중 은조(문근영 분)는 상주로서 빈소를 지켜야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하얀 상복을 입은 채 '대성 참도가' 사무실로 가서 일본에 묶여 있는 막걸리 처리 방안을 논의 하는 등 현실에서 도피하려고 하는 모습을 보인다.

자신의 독기로 인해 "아버지라고 한번 불러줄래?"라고 말하는 구대성의 말을 들어주지 못했던 것에 대한 한스러움과 자신을 뒤에서 따뜻하게 지켜봐주던 아버지의 죽음을 인정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은조 지킴이' 정우(옥택연 분)는 이런 은조의 곁을 묵묵히 지키며 망연자실에 빠진 은조를 북돋워준다. 상복 옷매무새를 바로 잡고 핀을 정리하는 은조의 옆에 서서 핀 사이에서 흘러내린 은조의 머리카락을 올려 정리해주는 등 은조의 상처받은 마음을 보듬어주는 따뜻한 사랑의 마음도 드러낸다.

이런 정우의 도움으로 인해 은조는 흐르던 눈물을 닦고 장례 절차를 진행하는가 하면 넋을 잃은 상태로 있는 효선(서우 분)을 다그치는 등 '독기 은조'의 모습으로 돌아가게 된다.

최근 장례식 촬영이 진행된 '대성 참도가' 세트장은 문근영, 서우, 이미숙, 천정명, 옥택연 등 '신데렐라 언니' 주역들이 흘리는 눈물로 더욱 숙연해졌다는 후문이다.

특히 남몰래 처연한 눈물을 흘리는 문근영, 눈이 짓무르도록 펑펑 눈물을 흘리는 서우, 오열하며 북받치는 슬픔을 표현한 이미숙, 자신이 구대성을 죽음으로 몰아넣었다는 자책감의 눈물을 흘리는 천정명, 아파하는 은조의 모습에 눈시울을 붉히는 옥택연 등 주인공 5명이 보여주는 '5가지 색깔 눈물 연기'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리게 했다고 제작사는 전했다.

한편 '신데렐라 언니'는 극중 구대성의 죽음을 기점으로 급물살을 타게 될 전망이다. 은조와 기훈의 사랑이 본격적으로 전개되면서 효선과 갈등을 겪게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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